"짧은 머린 1분만에 마르네?"…필립스 8000 시리즈 드라이어[써봤구용]

김형준 기자 2024. 10. 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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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도 3분 안에 건조"…출근길 드라이 걱정 '뚝'
"생수병보다 가벼워 손목 편안"…이온 건조로 윤기까지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필립스의 신제품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 ⓒ 뉴스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시간이 상대적으로 흐른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출근 시간의 1분과 퇴근 직전의 1분은 하늘과 땅 차이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1분만 더 누워 있어야지'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 출근이 늦을까 놀라서 뛰쳐나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아침에 시간이 없으면 식사를 거르거나 머리카락를 말리기를 생략한다. 머리카락이 짧은 이들은 출근 중 마르지만, 머리가 긴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못 해 드라이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다.

최근 '항공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드라이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기자의 집도 새 드라이어를 들이기로 결정했다.

3인 가족이 쓰게 될 새 드라이어. 기준은 기존 드라이기보다 빠른 건조, 가벼움 두 가지에 초점 맞췄다. 그렇게 선택한 제품이 필립스의 신제품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였다.

생수병보다 가벼운 드라이어…듀얼센서로 온도 자동조절

필립스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 로즈 샴페인 색상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최근 필립스가 출시한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는 △로즈 샴페인 △아드리아틱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기자는 기존 집에서 사용하던 색상과 비슷한 로즈 샴페인 색상을 골랐다.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를 처음 들어보고 느낀 점은 '작다' 그리고 '가볍다'였다. 제품의 무게는 390g. 500ml 생수병 하나보다 가벼운 셈이다.

제품 헤드 부분의 크기는 기자가 가진 스마트폰보다도 작았다.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가방에 부담 없이 챙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의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 헤드부. ⓒ 뉴스1 김형준 기자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드라이어의 4가지 모드. ⓒ 뉴스1 김형준 기자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도 무거운 편은 아니었지만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와는 78g 차이가 났다. 별 차이가 아닐지 모르지만 드라이를 오래 하다 보면 그 무게 차는 크게 와 닿는다.

기존 드라이어를 이용하며 손목 통증을 호소하던 중단발의 어머니는 새 제품을 이용하고 "훨씬 낫다"며 짧은 한마디로 만족감을 표했다.

제품은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예민한 두피에 사용하는 '젠틀(저자극) 모드', 과열을 막는 '써모 쉴드 모드', 빠른 건조를 위한 '고속 고온 모드', '자동 냉온 조절 모드'다.

드라이어에는 전면과 후면 두 곳에 센서가 장착돼 주변 기류 온도를 초당 200회 스캔하고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 최적의 온도인 55~60도를 유지해 준다. 해당 기능들은 모두 후면에 달린 LED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1분 만에 건조 끝…가라앉던 정수리도 풍성하게

필립스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의 젠틀 모드(초반부) 풍량과 고속 고온 모드 풍량(후반부). ⓒ 뉴스1 김형준 기자

작고 가볍지만 강력한 성능.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의 특징이다. 필립스 제품 최초로 'BLDC 모터'와 업그레이드된 '듀얼 에어플로우 기술'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필립스는 제품을 이용하면 긴 머리는 3분, 짧은 머리는 1분이면 건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평범한 짧은 남성 머리를 한 기자지만 기존 제품으로는 건조와 세팅에 2~3분은 걸렸다.

직접 머리를 감고 건조를 해봤다. 정확히 54초 후. 머리카락은 뽀송하게 말랐고, 이용하던 제품을 이용했을 때보다 윤기가 나는 느낌이었다. 기자는 그렇게 소중한 출근 시간 2분을 아꼈다.

제품은 건조 과정에서 약 2억 개의 이온과 1000배의 물 입자를 생성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곱슬거림을 줄이고 머릿결에 윤기가 생기도록 한다. 모발이 푸석해지기 쉬운 가을철에 제격이다.

성능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에게도 건조를 권했다. 기자의 어머니는 중단발에 웨이브가 있는 머리 스타일을 갖고 있다.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 주는 '써모 쉴드 모드'. ⓒ 뉴스1 김형준 기자

어머니는 제품 설명대로 건조 자체는 3분 이내에 끝났을지 모르겠지만 웨이브를 살리면서 말리는 데는 5분 남짓이 걸렸다고 전했다. 물론 기존 드라이어보다는 건조 시간이 대폭 줄었다.

또 다른 드라이어로 건조했을 때는 정수리 부분이 잘 살지 않았는데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로 건조하니 정수리 부분도 풍성하게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소음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기존 드라이어들과 비교해 소음이 작은 제품은 아니라고 느꼈다. 다만 BLDC 항공모터 특유의 비행기 기내 소리는 시끄럽기만 한 일반 모터 소리보다는 귀에 거슬리진 않았다.

정리하면 8000 시리즈 헤어드라이어는 아침 출근 시간이 특히 바쁜 직장인, 시간이 없어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지하철과 버스 올라타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드라이어를 휴대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필립스 '8000 시리즈 헤어 드라이어'는 작은 크기 덕분에 집 화장실 선반 안에 쏙 들어간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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