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는 떠나고 조용필은 돌아온다…두 거장의 엇갈린 '안녕'[TEN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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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떠나고 조용필은 돌아온다.
가요계 양대산맥이라 볼 수 있는 나훈아와 조용필은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다.
활동 50주년을 훌쩍 넘긴 나훈아와 조용필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오랜 시간 사랑을 건넨 팬과 대중에게 다른 의미의 '안녕'을 전하고 있다.
나훈아와 조용필의 '안녕'은 다르게 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의 깊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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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나훈아는 떠나고 조용필은 돌아온다. 가요계 굵직한 두 거장의 엇갈린 행보가 아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가요계 양대산맥이라 볼 수 있는 나훈아와 조용필은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다. 1968년과 1969년 각각 데뷔한 이들은 나이 역시 74~5세로 또래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빼어난 실력과 고유의 매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 역시 비슷하다.
정체성이 뚜렷한 만큼 음악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른데, 나훈아는 전통적인 트로트를 기반으로 여러 현대적인 사운드를 가미한다면 조용필은 밴드 음악을 근간으로 음악 활동을 펼쳐 왔다.
활동 50주년을 훌쩍 넘긴 나훈아와 조용필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오랜 시간 사랑을 건넨 팬과 대중에게 다른 의미의 '안녕'을 전하고 있다.
4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2025년 1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마지막 공연에 나선다.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나훈아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글을 공유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의 깊은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를 시사하며 마지막 콘서트 개최를 알린 바 있다. 이후 나훈아는 지난 4월 27~28일 인천 송도컨베시아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돌며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했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자신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을 향해 "아쉬워 하시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는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공식화 하며, 56년에 달하는 가수 활동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반면 조용필은 돌아온다. 조용필은 오는 22일 정규 20집을 위한 서막으로 발매했던 2장의 앨범을 'Road to 20 - Prelude'(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1과 2를 집대성하고,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한 정규 20집을 선보인다.
이번 20집은 지난 2013년 발매된 정규 19집에서 여실히 확인됐던 조용필의 실험과 도전이 다시 한번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는 "오랜 세월 벼린 그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아 완성했다"고 전했다. 조용필 역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나훈아와 조용필의 '안녕'은 다르게 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의 깊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나훈아의 '안녕'은 분명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팬들과 가장 뜨거운 작별의 방식을 고심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70의 나이를 훌쩍 넘긴 나훈아는 '박수칠 때 떠난다'는 말을 삶에 적용해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용필의 '안녕'은 너무도 반갑다. 정규 20집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숫자에 다다른 조용필의 새 음악은 많은 음악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거장의 관록과 내공이 담긴 새 음악은 어떤 모양을 입고 대중의 귀를 노크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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