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무관중 공연에 김건희 관람 보도는 허위…격려차 방문”

김미경 2024. 10. 5. 0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KTV가 무관중으로 녹화한 국악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지인이 관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설명 자료를 내고 "영부인은 지난해 10월 31일 KTV 방송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며 "KTV 원장과 공연 관련한 정부 관계자만이 현장에 함께 있었고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 없었다” 반박
정정보도 요청, 불응시 법적조치할 것
2023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KTV가 무관중으로 녹화한 국악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지인이 관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설명 자료를 내고 “영부인은 지난해 10월 31일 KTV 방송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며 “KTV 원장과 공연 관련한 정부 관계자만이 현장에 함께 있었고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의미 있는 방송 녹화 현장에 고위 인사 등이 격려차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KTV 방송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JTBC는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해 KTV와 문체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정보도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문체부는 “JTBC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에 따른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또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예산 8600만원을 들여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KTV의 무관중 녹화 국악공연은 부산 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산과 국악 진흥 및 발전, 청와대 대국민 개방 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KTV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2023년 10월31일 녹화, 11월11일 본방송)다.

당초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해 유관중으로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적 긴장 관계 및 자숙 분위기 등을 고려해 무관중 사전 녹화해 방송했다는 설명이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