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블랙버드의 노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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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쿠퍼 지음.
류승연 지음.
마이클 케이진 지음.
김관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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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버드의 노래
크리스천 쿠퍼 지음. 김숲 옮김. 흑인이자 퀴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배회해온 저자는 자유로운 새에 매료된다. 2020년 5월 25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새를 관찰하다 백인 여성으로부터 "나를 위협하는 흑인 남성이 있다"는 허위신고를 당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촉발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그날이었다. 저자는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폭력과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동녘·412쪽·1만8,500원
△아들이 사는 세계
류승연 지음. 6년 전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로 발달장애인 아들을 양육하며 겪은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던 저자의 신간. 이번에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학령기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의 자립을 위해선 '관계 맺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양육 경험과 취재를 통해 교육과 제도적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끌어내는 책. 푸른숲·312쪽·1만8,800원
△승리의 비결
마이클 케이진 지음. 김일년 옮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정당, 미국 민주당의 200여 년 역사를 추적한다. 노예제와 백인 남성의 정당으로 시작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배출까지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치적 성장 드라마. 보통 사람의 정당이라는 정체성과 '도덕적 자본주의'라는 이념을 유지해온 게 승리의 비결이다.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미국 정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울아카데미·568쪽·4만6,000원
△몸,
김관욱 지음. 흔히 몸은 정신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질병엔 사회의 아픔이 반영된 경우가 많다. 저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13년간의 현장과 7년간의 강의 경험을 통해 몸에 대한 인류학적 소결을 담았다.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는 울림들'에 대한 몸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몸에 대해 무지했는지 말한다. 의학과 문화 분야를 오가며 폭력과 착취의 역사가 어떻게 몸에 새겨지는지를 탐구한 책. 현암사·256쪽·1만7,500원
△모든 것을 파괴하는 어두운 열정: 증오의 역습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김희상 옮김. 우리는 범죄, 테러와 학살, 소수자 박해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증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책은 증오의 특성과 뿌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나아가 미디어와 정치가 증오를 확산시킨 양상에 대해 탐구하고, 개인과 사회가 증오를 다스리며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감정이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오랫동안 탐구해온 법정신의학자의 신작. 책사람집·288쪽·1만7,800원
△삶이 흐르는 대로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환자가 집에서 남은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9년 차 호스피스 간호사가 써내려간 삶과 죽음에 관한 에세이. 12명의 환자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쓴 배웅의 기록이다. 끝을 앞둔 이들이 기꺼이 나눠준 삶의 지혜와 교훈으로 도리어 생의 가치가 선명해진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 다산북스·428쪽·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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