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세종대왕 선물 '한글' 덕에 한류 열풍 문화강국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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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향한 전세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 위상도 높아졌다. 창제 원리와 철학이 명확히 존재하는 유일한 문자인 한글은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그 과학성과 독창성에 감탄한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려 할 때 집현전 신하들이 반대가 거셌고 완고한 선비들 반대에도 끝까지 설득해 만들었고 백성에 선물로 남겼다."
4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앞에서 한글 및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유 장관은 "한글은 새로운 세상을 보는 두 눈이자 세상을 향하는 두 다리고 한글을 통해 백성들 누구나 비로소 자신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며 "문자가 훌륭한 자양분이 돼 꽃피웠고 그게 이어져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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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향한 전세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 위상도 높아졌다. 창제 원리와 철학이 명확히 존재하는 유일한 문자인 한글은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그 과학성과 독창성에 감탄한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려 할 때 집현전 신하들이 반대가 거셌고 완고한 선비들 반대에도 끝까지 설득해 만들었고 백성에 선물로 남겼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을 칭송했다. 4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앞에서 한글 및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유 장관은 "한글은 새로운 세상을 보는 두 눈이자 세상을 향하는 두 다리고 한글을 통해 백성들 누구나 비로소 자신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며 "문자가 훌륭한 자양분이 돼 꽃피웠고 그게 이어져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최근 전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된 한글 배우기 열풍에 대해 "전세계 어느 도시에 가도 한국어를 읽고 쓰고 싶어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며 "2007년 첫 세종학당 개설당시 수강생 740명이 지난해 106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장관은 '한글의 위기'에 대해"그러나 한글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건물이름과 간판, 예능 프로그램 제목 등에 외국어와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한글주간 주제는 그래서 '괜찮아?! 한글'로 정해 한글의 안부를 물어야 할만큼 됐다. 비속어나 외국어, 신조어 사용 실태를 진지하게 돌아보자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문화 자산인 한글을 지켜내고 가꾸어 온 분들을 기억하며 한글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말과 글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껏 자랑스러워 하고 마음껏 사랑하자. 우리 국민이 한글을 더욱 아낄수록 우리의 말과 글 우리 문화가 세계 속에서 더욱 찬란히 빛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셨던 그 애민의 마음처럼 소중한 문자인 한글로 우리가 겪는 선물같은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체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주간'을 이날부터 10일까지 연다. 광화문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가 열린다.
이날 경복궁 내 흥복전에선 국립국어원과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열렸다.권역별 예선 통과자 120명과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특별 참가자 10명을 포함해 총 130명이 실력을 겨뤘다.
받아쓰기 대회에서도 인사말을 하고 시상을 한 뒤 경복궁 내에서 '한글주간'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 나왔던 유 장관은 광화문 월대 앞 횡단보도에서 뒤로 바로 보이는 한자로 쓰인 '광화문' 현판을 바라보며 "한글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는 평소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세종대왕 나신 날(5. 15.)'을 공식적인 정부 기념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세종문화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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