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보다 꽃무릇

박종근 2024. 10.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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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 탓에 평년보다 늦게 핀 꽃무릇이 방방곡곡 꽃밭을 붉게 물들였다. 9~10월에 피는 대표적인 가을꽃인 꽃무릇은 여름 내내 구근 상태로 있다가 날씨가 서늘해지면 갑자기 30~40㎝의 꽃대가 쑤욱 올라와 붉은 꽃을 피워 단풍보다 먼저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상사화’로도 불리지만 꽃무릇은 상사화속에 속하는 다른 종류다. 원산지, 꽃과 잎의 모양, 꽃과 잎이 피는 순서도 다르다. 상사화는 잎이 진 후 꽃이 피고, 꽃무릇은 꽃이 진 후 잎이 나온다. 국어사전에는 ‘석산(石蒜, 돌마늘)’으로 올라 있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 ‘꽃무릇’으로 표시돼 있다.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등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가 같이 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마포구가 지난해 심은 37만 포기의 꽃무릇이 활짝 피어 새로운 가을 명소로 탈바꿈했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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