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돌아온 쯔양 “몸무게 44㎏까지 빠져...응원으로 버텨”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게서 공갈·협박 피해를 받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던 쯔양(본명 박정원·27)이 두 달여 만에 유튜브 방송에 복귀했다.
구독자 1080만명을 보유한 쯔양은 4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23분간 진행했다. 그는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며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말씀도 들었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범죄연구소 등에게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 일당은 쯔양이 전(前) 남자 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등 과거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이를 구실로 쯔양에게서 돈을 뜯어내거나 그 같은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쯔양은 지난 8월 1일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영상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런 가운데 ‘쯔양 공갈 사건’에 연루된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 8월 줄줄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쯔양은 이와 관련 “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일이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터지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 하게 될 것만 같았다”며 “그런데 제 예상과 다르게 주변에 좋은 분들도 그렇고 댓글로도 많이 해주셔서 생각보다 너무 잘 버텼다”고 했다.
쯔양은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뎠지 싶은 부분도 있다”면서도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그래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 과거는 다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살이 좀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몸무게가) 44kg까지 빠졌는데 지금은 47kg으로 돌아왔다. 건강하다”며 “(사이버 레커들의 공갈) 사건이 해결됐나 궁금하실 텐데 아직 해결 중이고, 경찰분들께서도 너무 감사하게 조사를 잘 진행해 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쯔양은 “악플 보면서 상처 입을 수밖에 없다. 처음엔 그랬지만 요즘은 다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유가 있고, 제가 잘한 것도 아니지만,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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