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통일 초석 다진 세 분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꿈 잇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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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통일의 초석을 다진 세 분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을 잇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지도자가 역사를 만든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평화를 만든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국민의 꿈을 이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빨갱이' 소리까지 들으시면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임기 말에도 포기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7년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 폭탄 속에서도 전쟁의 위기를 평화의 기회로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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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경제'의 철학과 비전 이어 '경제통일' 제안…한반도 평화·번영의 든든한 뿌리 될 것"
"평화의 이어달리기 멈추지 않겠다"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통일의 초석을 다진 세 분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을 잇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기 있는 지도자가 평화를 만든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17년 전, '금단의 선'을 넘으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은 '평화경제'를 말씀하셨다. 김대중 대통령의 6.15를 계승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4.27과 9.19의 이정표가 된 '10.4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평화경제'의 철학과 비전을 이어 '경제통일'을 제안한다"며 "남북 간의 자유로운 경제 교류와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다. 어느 때라도 이 평화와 공동 번영의 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담대한 용기로 평화의 이어달리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환영사에서 "오늘, 우리의 마음이 몹시 무겁다. 평화가 무너져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마음이 무거운 이유에 대해 "두 말할 필요 없이 그 원인은 윤석열 정부의 '궤도이탈', 그리고 '역주행'에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6·15, 10·4, 4·27, 9·19로 이어지는 일관된 평화 컨센서스를 유지해 왔으나 윤석열 정부는 이 일관된 원칙에서 벗어나 '자유의 북진'을 이야기하며, '냉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마치 돈키호테처럼 '대결'이라는 풍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북한 역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적대적 두 개의 국가'를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지도자가 역사를 만든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평화를 만든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국민의 꿈을 이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빨갱이' 소리까지 들으시면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임기 말에도 포기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7년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 폭탄 속에서도 전쟁의 위기를 평화의 기회로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념식 마지막 순서인 기조연설에서 "오늘 행사를 잘 준비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동연 지사님과 경기도민께 각별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7년 전 경기도는 전쟁의 폐허와 대결의 철조망을 뛰어넘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권양숙 여사님과 함께 자유로와 통일대교를 거쳐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땅을 밟았다. 그때 두 분이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노란선을 걸어서 넘는 장면은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에 큰 획을 긋는 명장면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뒤 '10·4 남북정상선언'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로 나아가는 원대한 포부였고, 매우 실천적인 합의였다. NLL이라는 군사·안보 지도 위에 평화·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린 서해평화협력지대를 합의했고, 개성공단이 실질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경기도의 접경지역에 대규모 외자 유치가 이뤄졌고, 우리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이 평화를 만들고,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과정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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