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노학동이 나섰다”…풀뿌리 ‘기후 행동’ 주목
[KBS 춘천] [앵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기후 위기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도 커졌습니다.
적극적인 기후 위기 극복 노력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속초시의 한 행정동이 주축이 된 기후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도심 거리에 기후 위기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 중립 실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속초시 노학동이 주축이 돼 지역 작가들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마련됐는데, 반향이 작지 않습니다.
[최예기/속초시 동명동 : "저 사진을 보니까 환경에 대해서 더 많이 챙기고, 쓰레기도 저 사진에 있는 것처럼 무단 투기하지 말고…."]
노학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앞에는 주민들이 직접 수거한 폐알루미늄 캔 2천여 개를 활용해 만든 탄소 중립 홍보 상징물도 세워졌습니다.
[이미경/속초시 노학동 주민자치위원장 : "환경을 생각해서 십시일반 캔도 모으고 후원금을 조금 모아 갖고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노학동이 기후 위기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올해 초부터입니다.
속초시에서 탄소 정책을 담당해 본 동장을 주축으로 기후환경네트워크 등 6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 교육과 플로깅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 동 자체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로고를 만들고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지역 음식점 등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김유인/속초시 노학동 동장 : "작은 실천이지만 풀뿌리 탄소중립 운동의 시초가 돼서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주민 스스로 의식 개혁을 하고 동사무소에서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면은…."]
인구 2만여 명의 작은 행정동인 속초시 노학동의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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