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KF-21 기밀 노려…탑재 미사일 만드는 獨방산업체 해킹 시도

박응진 기자 2024. 10. 4.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기밀을 노리고 KF-21에 탑재될 미사일을 만드는 독입 방산업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 디펜스에 대한 킴수키의 해킹 공격이 시작된 것은 KF-21이 IRIS-T 시험 발사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월쯤부터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킴수키가 해킹 공격에 성공했다면 딜 디펜스뿐만 아니라 KF-21과 FA-50의 기밀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 "고수익 채용 제안, PDF 파일 열면 로그인 정보 등 유출"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기밀을 노리고 KF-21에 탑재될 미사일을 만드는 독입 방산업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부대 '김수키'는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독일 방산업체 딜 디펜스의 직원들에게 고수익 채용 제안이 담긴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 담긴 PDF 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정보가 빠져나가도록 설정됐는데, 이는 딜 디펜스 내부망에 대한 로그인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슈피겔은 진단했다.

북한 해킹조직들은 해외 방산업체에 침투하기 위해 2020년 중반부터 채용 미끼 등 사회공학적 공격수법을 활용하고 있다.

딜 디펜스에 대한 킴수키의 해킹 공격이 시작된 것은 KF-21이 IRIS-T 시험 발사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월쯤부터로 알려졌다.

딜 디펜스가 만드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IRIS-T은 KF-21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수출용 경공격기 FA-50에 장착된다.

이 때문에 킴수키가 해킹 공격에 성공했다면 딜 디펜스뿐만 아니라 KF-21과 FA-50의 기밀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딜 디펜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보안 상황에서 모든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인 맨디언트의 연구원들에 의해 적발됐다고 한다. 우리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들은 대책 마련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