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나가!” 열풍, 진심어린 팬심? 어긋난 팬심?
[앵커]
홍명보 나가부터 이숭용 나가, 그리고 이승엽 나가까지...
이건 제가 일부팬들의 구호를 읽어드린건데요.
최근 스포츠계에서 열풍조짐까지 일고 있는데, 이를 두고 분노 표출의 일환으로 진심어린 의견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보다 진지하고 성숙한 스포츠팬 문화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명보 나가! 홍명보 나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시작된 지도자에 대한 불만은 5위 결정전에서 김광현과 추신수의 기용으로 도마에 오른 SSG 이숭용 감독과.
["이숭용 나가! 이숭용 나가!"]
여기에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의 희생양이 된 두산 이승엽 감독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승엽 나가! 이승엽 나가!"]
[이승엽/두산 감독 : "이렇게 빨리 시즌을 마감하게 돼서 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팀 두산의 문제점, 팀 두산이 앞으로 해야될 게 많구나' 라는 걸 느낀 하루가 됐습니다."]
프로 사령탑은 성적으로 증명하는 법.
분노 표출의 일환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진심 어린 팬심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잠실구장에선 밤 늦게 이승엽 감독을 기다린 팬들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중 심리에 편승한 어긋난 팬심이란 반론 또한 존재합니다.
특히,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의 선수 시절 소속팀인 삼성 응원가를 부르고, 뜬금없이 홍명보 감독의 이름까지 나오는데.
["이승엽 나가! 홍명보 나가...!"]
일각에선 최근 유행을 탄 일부 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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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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