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기상이변…인공지능 활용한 스마트 농법 ‘주목’
[KBS 전주] [앵커]
농촌 고령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우리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죠.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농법이 농업 현장에 하나둘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걀을 선별장으로 옮기는 과정을 소형 카메라가 촬영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컨베이어벨트 속도와 달걀 개수 등 실시간 정보를 자동 인식합니다.
["벨트에 맞게 각도만 조절해주면 알고리즘이 알아서…."]
산란계는 보통 하루 한 개의 알을 낳는데, 3%가량은 제대로 낳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사료비 손실만 해마다 3백90억 원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로 비산란계를 선별하면 정확도가 95%에 이릅니다.
[문병연/산란계 사육 농민 : "제가 직접 약 4만 마리나 되는 닭들을 하나하나 만져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쉽게 문제가 되는 케이지를 선별할 수 있어서…."]
부착형 카메라만 설치하면 돼 설치비 부담도 적습니다.
[김현수/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농업연구사 : "설치와 이동이 매우 간편합니다. 계사 물청소를 할 때 설비 손상을 방지할 수 있고, 다른 계사로도 쉽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어…."]
농촌 들녘은 폭염 장기화 속에 병해충까지 창궐하면서, 농가 시름이 되고 있습니다.
[벼 재배 농민/음성변조 : "올해는 날이 뜨거워서 그러는지 (약을 뿌려도) 벌레가 다 안 죽더라고요."]
딥러닝 기술로 병해충을 즉시 진단하는 스마트폰 앱도 출시했습니다.
영농현장에서 휴대폰으로 병해충 사진을 찍어 해당 앱에 올리면,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방제 약제까지 추천합니다.
인식 정확도는 평균 95%입니다.
[박병준/토마토 시설 재배 농민 : "병해충 예찰이 제일 어려운 부분인데, 이 앱을 이용하면 병해충 예찰이 좀 더 쉬워질 것 같고…."]
똑똑한 스마트 농업이 농업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영상편집:정영주/화면제공:농촌진흥청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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