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부일영화상 7관왕 영예…'리볼버'·'서울의 봄'·'화란'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 이하 '플러스엠') 2024 부일영화상에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제33회 부일영화상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렸다. 플러스엠은 이날 주요 수상작으로 최우수작품상(리볼버), 최우수감독상(김성수), 남우주연상(정우성), 남우조연상(송중기) 여우조연상(임지연), 촬영상(강국현 촬영감독), 남자 올해의 스타상(이준혁) 등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여름 극장가에서 수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던 '리볼버'가 가장 큰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운 좋게 부일영화상을 세번이나 받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슨 복이 있어서 세번이나 받게 됐는지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덕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늘 다르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오승욱 감독과 지금도 묵묵하게 걷고 있을 전도연에게도 감사하다"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리볼버'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역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 배우 임지연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지연은 "부일영화상에서 10년 전 신인상을 받았고 여우조연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 특히, '리볼버'로 조연상을 받게 돼 더 값지고 영광스럽다"라며 부일영화상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 학생이었는데 '리볼버'를 통해 함께 연기하게 돼 성공했구나 싶었다. 감사하다"며 함께한 배우 전도연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더 열심히, 아니 더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상을 받은 강국현 촬영감독은 "후보에 같이 오른 감독님들을 봤는데 함께 후보였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무뢰한' 이후 두 번째로 함께한 오승욱 감독과 <리볼버>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은인인 한재덕 대표, 전도연 배우님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극장에서만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은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올해의 스타상 부문에서 수상하며, 다시금 관객의 사랑을 증명했다.
역사적 현장을 치밀하고 긴박하게 연출해 최우수감독상을 거머쥔 김성수 감독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에게 특히 감사하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시나리오를 저에게 제안해 줬던 덕에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훌륭한 연기자분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줬다. 촬영 감독, 음악 감독 등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투자해 준 플러스엠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역으로 끝까지 반란군에 맞서며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묵직하게 표현한 배우 정우성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우성은 "이 상은 혼자 들기에는 무거운 상이라 생각한다. 이태신의 고뇌를 더욱 빛나게 비춰준 인물은 영화에서 대척점에 있던 황정민 배우의 전두광이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황정민 배우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또 "제가 영화를 하면서 깊은 인연이 있는 김성수 감독님과 함께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부일영화상까지 받을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 아울러, '서울의 봄'을 함께 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남자 올해의 스타상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이준혁이 수상했다. 이준혁은 무대에 올라 영화 '비트'의 대사를 읊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를 보며 자랐다. '서울의 봄'에서 김성수 감독님과 정우성 선배님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해 제76회 칸 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화란'도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화에서 무표정하면서도 깊은 눈빛이 인상적인 '치건'으로 분해 과감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송중기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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