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인구 소멸’ 뭉쳐야 살아남는다
[KBS 창원] [앵커]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KBS창원과 부산, 울산이 마련한 특집 토론회에서 3개 시도 상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 통합과 광역 교통망 구축, 교육과 경제 분야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 방안인 행정 통합.
이달 중 경남과 부산의 행정 통합안이 제시될 예정인 가운데, 준연방제 수준의 권한을 요구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현재 광역자치단체보다 훨씬 높은 권한과 위상과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통합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겁니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통합 참여가 중요 관건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현재 행정 통합은) 울산 시민에게 전혀 이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우리 덩치를 좀 더 키우겠다, 바가지를 키우고 그때 행정 통합을 하든..."]
행정 통합을 협력의 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울산시가 가지고 있는 자치 권한이나 이런 건 그래도 남는 거예요. 통합이라는 건 일종의 지붕을 씌우고 그 가운데 서로 중복되는 기능을 서로 몰아주고..."]
광역철도와 통합환승체계와 같이 교통 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부·울·경 광역철도가 반드시 이뤄져야, 인적·물적 이동을 원활하게 해 지역발전의 상승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김두겸/울산시장 : "지방이 제일 경쟁력이 없는 게 지방에 자꾸 예비타당성 검토를 들이대면 결과가 안 나오는 게 너무 많습니다. 수도권은 인구나 이용객이 많으니까 (통과가 됩니다.)"]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해 인재 양성에도 협력이 제기됐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울·경에 가면 좋은 인재들이 나오고 있고, 언제든지 쓸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의료, 문화 등에도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뭉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편집:김도원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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