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역사’ 남한산성을 온전히”…정취와 야행에 취해요
[앵커]
2천년 역사를 간직한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째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교 예법에 맞춰 제의가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을 알현하고 남한산성을 축조하고 수호한 이서 장군을 기리는 제향식입니다.
2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남한산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제가 개막했습니다.
[황정희/서울 성북구 : "옛날 전통의 제례를 지내고 있던데 우리가 평소에 그런 모습을 잘 못 보거든요. 그래서 와서 보니까 감회도 새롭고 또 전통 옷을 입고 제례를 지내는구나 하는 새로운 지식도 되고 하니까 너무 좋고…."]
행궁에서는 옥색 도포를 차려입은 어린아이들이 관직과 출세의 등용문이기도 했던 조선의 과거 시험을 체험합니다.
시험지에 한 자 한 자 이름을 써내려가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낮에는 성곽을 수호하는 퍼레이드를 비롯해 음악 공연과 각종 전통 체험 등이 열리고 밤에는 행궁을 배경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집니다.
올해는 특히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지 10년이 된 해를 기념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방세환/경기 광주시장 :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광주시는 행사가 열리는 모레(6일)까지 남한산성 진입로가 붐빌 수 있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는 한편, 지하철역, 광주 도심 등을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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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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