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대표팀 선수들, 리그 리록은 어땠나?

김아람 2024. 10. 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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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8월 중하순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2024 남자농구 원정 평가전이 지난 7월 5일과 7일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이하 대표팀)의 다소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된 가운데, 세계 랭킹 50위인 한국과 26위인 일본의 맞대결이라 세간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대표팀은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등 희망을 보였다. 

 

바스켓코리아 9월호 <기록이야기>는 일본 원정에 다녀온 대표팀 선수들의 2023~2024시즌 기록을 준비했다. 기록은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변준형과 일본 센다이 89ERS 소속의 양재민을 제외, KBL에서 뛰는 10명 중 평가전에서 평균 20분 이상 소화한 6명(하윤기, 이정현, 이우석, 오재현, 유기상, 문정현)의 정규리그 성적으로 한정했다. 

 

대표팀 명단

 


젊다. 최고참이자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만 28세(1996년생)인 변준형이다. 하윤기-이정현-양재민-이우석-오재현 등 5명은 이른바 ‘99즈’ 라인을 구축했다. 2000년생인 이원석-박인웅-이두원이 뒤를 이었고, 2001년생인 박무빈과 유기상, 문정현은 대표팀의 막내가 됐다. 

 

지난 평가전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2경기에서 평균 31분 가까이 뛰면서 평균 3점슛 6.0개 포함 26.5점 4.5어시스트 3.0리바운드 2.0스틸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윤기는 2경기 약 25분 동안 평균 8.5점 6.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유기상도 2경기 평균 25분 가까이 출전하면서 평균 3점슛 3.5개 포함 12.5점 1.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이우석은 2경기에서 약 22분 동안 4.5점 4.5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문정현과 오재현은 나란히 2경기 평균 21분 정도 출전했다. 문정현은 3점슛 1.0개 포함 6.5점 2.0리바운드 2.5어시스트 1.0스틸을, 오재현은 5.0점 5.0리바운드 3.5어시스트란 성적을 남겼다. 

 


이정현(고양 소노)

이정현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36분 43초 동안 3점슛 2.9개 포함 22.8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 2.0스틸을 작성했다. 이정현의 평균 22.8점은 득점 부문에서 규정 순위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까지 올라간다. 어시스트(6.6개)와 3점슛 성공 개수(2.9개), 자유투 성공 개수(4.5개), 스틸(2.0개) 부문에서는 국내외 통틀어 1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은 37.2%(129/347)였는데, 이는 4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3점슛 100개 이상 넣은 선수 중 앤드류 니콜슨(41.0%, 116/283)과 최성원(38.8%, 102/263) 다음으로 높았다. 이정현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넣은 선수 중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없었다. 자유투 성공률은 86.0%(196/228)였다. 이정현은 4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자유투 100개 이상 넣은 선수 중 가장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KCC를 상대로 무려 42점을 퍼붓기도 했다.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는 삼성전에서 기록한 12개다. 2023~2024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 기록은 개인 통산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정현은 총 1,003점을 적립했는데, 이는 팀 전체 득점의 23.5%(1,003/4,275)나 된다. 공헌도는 1,573.63점으로 당시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치나누 오누아쿠(1,628.32점)에 버금가며, 리그 국내 선수 중 최고 수치다. 

 


유기상(창원 LG)

유기상은 지난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23분 34초 동안 3점슛 1.8개 포함해 8.1점 2.2리바운드 0.9스틸로 활약하며, 신인왕의 기쁨까지 누렸다. 특히, 3점슛이 두드러진다. 유기상은 2점슛 성공률(40.8%, 42/103)보다 3점슛 성공률(42.4%, 95/224)이 높았는데, 이는 3점슛을 10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성공률에 해당한다. 

 

첫 시즌이었던 만큼, 직전 시즌에 기록한 한 경기 최다 기록은 모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 됐다. 지난 1월 30일 KCC전에선 19분 30초 동안 3점슛 6개로 18점을 집중시키면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앞서 2023년 11월 10일 소노와의 맞대결에서도 18점을 넣었는데, 이날은 19분 28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기록했다. 당시 LG는 유기상의 활약에 힘입어 소노를 74-40으로 꺾었다. 

 

공헌도(745.58점)는 아셈 마레이(1534.16점)-양홍석(1258.90점)-이재도(1126.01점)-저스틴 구탕(842.32점)에 이어 팀 내 5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 가드를 통틀면 12위에 해당한다. 

 

 

 

하윤기(수원 KT)

하윤기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서 평균 31분 15초 동안 16.3점 6.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규정 순위 기준으로 득점은 리그 전체 10위, 리바운드는 전체 12위에 해당한다. 평균 2점슛 성공 개수(6.5개)는 전체 6위, 자유투 성공 개수(3.3개)는 전체 5위에 올랐다. 

 

2점슛 성공률은 58.1%(293/504)였는데, 페인트 존에서는 슛 성공률이 63.8%(236/370)로 근소하게 상승했다. 포지션 특성상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는 하윤기는 전체 2점슛 중 73.4%를 페인트 존에서 시도했다. 그리고 성공한 2점슛의 80.5%는 페인트 존에서 나왔다. 정규리그에서 시도한 3점슛은 총 2개로 사실상 외곽슛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리하면, 전체 시도한 슛 10개 중 7개 이상을 페인트 존에서 던졌고, 성공한 슛 10개 중 8개는 페인트 존에서 시도했을 때 들어간 셈이다. 

 

2023~2024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8일 DB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8점이다. 지난 3월 7일 KCC전에선 17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두 기록 모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 됐다. 그리고 하윤기는 총 735점을 쌓았는데, 이는 팀 전체 득점의 15.7%(735/4,676)에 해당한다. 또한, 공헌도 1,246.35점을 기록하면서 패리스 배스(2,127.98점)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랐다. 

 

문정현(수원 KT)

문정현은 2023~202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되며, KT에 입단했다. 첫 시즌엔 52경기에서 평균 16분 17초 동안 4.7점 3.1리바운드 1.1어시스트 0.6스틸을 작성했다. 2점슛 성공률은 48.0%(59/123)였으나, 페인트 존에서는 53.2%(58/109)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문정현이 시도한 2점슛 중 88.6%는 모두 페인트 존에서 나왔다. 그리고 성공한 2점슛의 98.3%를 페인트 존에서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3점슛 시도(103회)도 2점슛 시도(123회)만큼 많았는데, 3점슛 성공률은 31.1%(32/103)로 나타났다. 즉, 문정현의 득점은 3점 라인 밖이나 페인트 존 안에서만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재현(서울 SK)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품에 안은 오재현. 그는 51경기에서 평균 27분 12초 동안 3점슛 1.2개 포함해 11.1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했다. 2점슛 성공률은 51.0%(147/288), 3점슛 성공률은 32.3%(61/189)로 다소 평범(?)했다. 그러나 자유투 성공률은 85.7%(90/105)로 4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리그 전체 6위에 올랐다. 자유투를 100개 이상 던진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4위까지 올라간다. 스틸(1.3개)도 리그 전체 10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18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36점이다. 오재현은 이날 40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36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자유투 11개 중 10개 넣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오재현은 유독 현대모비스에 강했다. 한 경기 최다 득점(36점/1월 18일)과 2점슛 성공 개수(8개/2월 4일), 자유투 성공 개수(10개/1월 18일), 리바운드(7개/2월 4일)를 현대모비스전에서 기록했다. 동시에 4개 부문 모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나서 평균 30분 49초 동안 3점슛 1.0개 포함해 11.3점 5.1리바운드 3.3어시스트 1.0스틸이란 기록을 남겼다. 2점슛 성공률은 52.2%(202/387)였는데, 페인트 존 안에서는 성공률이 60.6%(131/216)까지 상승했다. 3점슛 성공률은 35.4%(52/147)로 준수했으나, 자유투 성공률은 52.7%(29/55)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3~2024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3월 9일 KT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4점이다. 같은 날 어시스트 패스도 10개를 건네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이우석은 정규리그에서 총 589점을 넣으면서 팀 전체 득점(4,658점)의 12.6%를 차지했다. 공헌도는 하윤기, 이정현과 마찬가지로 팀 내 2위에 올랐다. 총 1,213.3점으로 현대모비스에서 게이지 프림(1,615.19점) 다음으로 높은 공헌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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