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적대적 두 국가론'과 '북진'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충돌하면 공멸"
박지윤 기자 2024. 10. 4. 20:55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4일)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윤석열 정부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제17주년 기념식 및 2024년도 한반도 평화 주간 폐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의 북진'이라는 흡수통일론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며 "남북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하면 민족 모두에게 공멸의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대립으로 치닫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마저 파기해 평화의 안전핀까지 제거했다. 확성기와 전단지, 오물 풍선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온 위험천만한 국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 시기 한반도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2021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8000달러에 육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소득 못지않게 민주주의, 인권, 복지 등 소중한 가치가 있지만 이들도 평화의 기반 위에서 발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이뤘던 민주주의 지수, 언론 자유 지수 등의 상승이 추락하는 현실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제17주년 기념식 및 2024년도 한반도 평화 주간 폐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의 북진'이라는 흡수통일론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며 "남북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하면 민족 모두에게 공멸의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대립으로 치닫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마저 파기해 평화의 안전핀까지 제거했다. 확성기와 전단지, 오물 풍선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온 위험천만한 국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 시기 한반도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2021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8000달러에 육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소득 못지않게 민주주의, 인권, 복지 등 소중한 가치가 있지만 이들도 평화의 기반 위에서 발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이뤘던 민주주의 지수, 언론 자유 지수 등의 상승이 추락하는 현실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대화를 제시했습니다. "위기 국면을 타개할 묘수는 따로 없다. 대화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며 "가장 위기일 때가 대화의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화는 서로의 신뢰와 진정성 있는 노력이 축적돼야 가능하다"며 상대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적대적 두 국가'나 '자유 북진' 같은 상대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대화의 상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대결을 부추기는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조치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매달리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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