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R 선두…최경주 컷 통과

배정훈 기자 2024. 10.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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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빈(왼쪽)과 최경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 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장유빈은 오늘(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장유빈은 1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6언더파 138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고 통산 2승을 쌓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경기 내내 찬스를 잘 잡은 것 같고 위기관리도 좋았다. 17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이했는데 다행히 파로 막아냈다"면서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그리고 쇼트게임 모두 잘 됐던 경기였다"고 돌아봤습니다.

전날 오구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던 장유빈은 "어제 일은 잊었다. 내 실수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돌아봤습니다.

제네시스 대상에 대해선 "욕심을 내면 스코어에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무너진다"면서 "오직 플레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18개 홀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춘이 3위(5언더파 139타)이고 김민규, 이상희, 변진재가 공동 4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습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으나 순위는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로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 3년간 컷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주말 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경주는 "코스 난도가 높다. 특히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어렵다"면서 "코스 상태가 정말 좋기 때문에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2개월 후 디 시니어 오픈을 제패해 한국인 최초의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이 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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