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석유시설 공격 지지하나' 묻자 "논의 중"…국제유가 요동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원유 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이란의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논의 중이라는 대답을 내놓은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지지할 건가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제 생각에 그건 조금. 어쨌든…."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것과 달리 '논의 중'이라며 말끝을 흐린 겁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스라엘의 잠재적 타격 목표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이 될지에 대해선 더 이상 가정해서 답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아직 구체적 공격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국제유가는 5% 넘게 폭등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 원유 시장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중동에서 공급이 막힐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언론 인터뷰에서 '오일 쇼크' 위험성을 경고하며 석유 시장 위험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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