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정작 난 母 김을동에 못 배웠다" 숨겨진 상처 고백 [조동아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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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53)이 '대선배'인 모친 김을동(78)에 대해 밝혔다.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1년치 토크 탈탈 털고 간 남경주&송일국ㅣ처음 밝혀진 35년 전 연결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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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1년치 토크 탈탈 털고 간 남경주&송일국ㅣ처음 밝혀진 35년 전 연결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송일국은 "연기가 막힐 때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정작 저는 어머니에게 (연기를) 못 배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일국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방송국에서 프로 배우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으로 유명하셨다. PD님들이 신인들 연기가 안 되면 다 어머니에게 배우도록 보낸 거다. 박상원 선배님을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 '인간 시장'(1988)인데 저희 어머니한테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오디션에 합격했다"라는 일화를 꺼냈다.
또 그는 "전광렬 선배님도 신인 때 저희 어머니에게 연기를 배우셨다"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남경주는 "내가 완전 증인인 게 과거 박상원과 자취를 했었다. 그때 저녁에 박상원에게 '어디 가' 하고 물으면 김을동 선생님 집에 간다고 했었다. 그래서 저도 (박)상원 형을 따라 (송)일국이네 집에 간 적이 몇 번 있다. 당시 당연히 일국이도 봤다"라고 깜짝 인연을 공개했다.
송일국은 "다른 사람에게 혼나는 거보다 어머니에게 혼나는 게 더 상처였다. 어머니 당신은 다른 분에게 절대 그렇게 안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못하면 더 망신이다 보니 더욱 호되게 가르치셨다. 대본이 하늘에서 춤을 출 정도"라고 대본까지 내던지며 엄격하게 대했던 김을동과의 연기 수업을 회상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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