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글주간 개막···문화예술행사 풍성
모지안 앵커>
오는 9일은 578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오는 10일까지 '한글주간' 행사가 계속되는데요.
올해 처음인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는 현장을,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곳, 경복궁에 우리말 문장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그는 택견에 있어서 만치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다."
가을 하늘 아래 책걸상에 앉은 사람들이 들은 문장을 신중하게 원고지에 받아 적습니다.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3천300명이 몰린 치열한 예선을 거친 본선 참가자 120명과 외국인 등 모두 130명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땍야나다킹 / 미얀마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보다는 엄청 난도가 높은... 다 적긴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완성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띄어쓰기까지 맞춰야 하는 깐깐한 채점 끝에 성적 상위 여섯 명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 으뜸상(대상) 수상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부를) 약간 했습니다. 굉장히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공부한 부분에서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올해 한글주간의 막이 올랐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문화 자산인 한글을 지켜내고 가꿔온 분들을 기억하며 한글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우리 말과 글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글주간은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열립니다.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과 줄임말, 신조어 등 한글 사용 실태를 돌아보며 한글에 안부를 묻는다는 취지입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한글주간 동안 이곳 광화문광장과 국립한글박물관,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한글 창제부터 한글의 미래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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