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통수권자 비난 용납 불가"···연합방위태세 점검

2024. 10. 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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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북한이 또 다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4차례에 이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연합군 사령부를 찾아,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가 북한 주권을 침해하려 시도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동원하겠다고도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통해 우리 국군의날을 행사를 겨냥해 '잡다한 놀음', '허무한 광대극'이라고 표현하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장소: 4일 오전, 서울 시내 상공)

이런 가운데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서울과 경기도 상공 곳곳에서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띄운 건 지난 2일 이후 이틀만인데, 올해 들어서만 24차례에 달합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물론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등 회색 지대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적에게 자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한다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시전투태세인 'Fight Tonight'의 대비태세로 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의 임무 브리핑을 받은 뒤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못 내도록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 연합군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유엔군사령부 등 인접 사령부와 더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수빈)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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