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원인 1위 '암'···자살 사망자수 8.3% ↑
최대환 앵커>
우리 국민의 지난해 사망원인 1위, 역시 암이었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는 5.5%가 줄었는데요.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점인데, 하루에 평균 38명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셈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2천511명.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2019년 이후 4년 만에 사망자 수가 줄었습니다.
사망 원인 1위로는 암이 8만5천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했습니다.
심장질환이 2위, 폐렴이 3위로 뒤를 이었는데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41.9%를 차지했습니다.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줄곧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순으로 높았습니다.
2022년 사망원인 3위에 올랐던 코로나19는 작년에 76.2% 급감해 10위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978명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으로 60대와 50대가 각각 13.6%, 12.1% 증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엔데믹이 되면서 그동안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분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이 좀 더 두드러지면서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전 세계 중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위인 리투아니아는 17.1명, OECD 평균은 10.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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