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재밌는거, 워매 맛있는거"…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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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제12회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4일 개막했다.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다는 손 모 씨(53·삼례읍)는 "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이 부쩍 많은 것 같다"며 "가족들과 먹거리 장터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축하공연을 보고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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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서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제12회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4일 개막했다.
개막식 행사가 열린 고산자연휴양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자연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다는 손 모 씨(53·삼례읍)는 "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이 부쩍 많은 것 같다"며 "가족들과 먹거리 장터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축하공연을 보고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먹거리 장터에도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구입한 음식을 받은 방문객들은 자리를 잡고 식사를 즐겼다.
곧이어 메인 행사장에서 식전 축하 공연과 완주 13개 읍면 주민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폭죽이 가을 저녁 하늘을 수놓자, 방문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최 모 씨(41·전주)는 "퇴근 후 남편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저녁을 먹은 뒤 초대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며 "내일은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축제장을 방문해야겠다"고 전했다.
'아따 재밌는거, 워매 맛있는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체험 행사와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주군은 재미와 신선한 맛을 더하고자 신규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6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야생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이 열린다. 체험 참가자들은 낚싯대가 맨손이나 전통 어구로 잡은 물고기를 화덕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시랑천을 가로지르는 '와푸 워터 런닝맨'과 '무중력 워터볼', '워터롤', '360도 회전 그네', '태양을 향해 유로 번지', '대형장기판'과 '대형젠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완주 역사를 재조명하고 알릴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됐다. '웅치이치 역사존'에서는 임진왜란 병장기 전시·체험과 함께 승전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다.
건강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땅을 파서 달궈진 돌에 음식을 익혀 먹는 '감자삼굿'을 경험할 수 있다. 매일 하루 2번 감자와 고구마, 달걀 등을 익혀 방문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또 완주지역 13개 읍면 마을 쉐프들이 준비한 다양한 메뉴의 로컬밥상이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장민호와 배아현, 박명수, 체리필터 등 인기가수가 무대를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어린이 네이처 드로잉 대회 △신바람 체조대회 △이창호 9단과 함께하는 다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유희태 군수는 "축제를 통해 청정 자연이 빚어낸 먹거리와 사계절 아름다운 완주의 가을을 즐겨보시기 바란다"며 "올해 더 맛있고 재밌는 축제를 만든 만큼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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