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신뢰 바탕으로 한일 협력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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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고 폭넓게 만들어 나가겠다"
사흘 전에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늘 임시 국회 연설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전향적 발언을 한 건데요.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정권의 정책 방향을 알리는 '소신 표명' 연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외교 정책 부분에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을 거론하며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간에는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서로 협력하는 것이 쌍방 이익에 중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기시다 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든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고 폭넓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년 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첫 국회 발언과 비교하면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전 일본 총리 (2021년)]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방위상 출신으로 안보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위협도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취임 초기부터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일본 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외상 (2일)]
"혐한, 혐중이란 말로 일본 외교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건설적 한일 관계를 만드는 것이 쌍방 이익이 됩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집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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