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北 핵사용 기도 시 정권 끝장내라”

육·공군 작전사령부 현황 점검 자리서…“적 도발 시 압도적으로 응징해야”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4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부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 받던 중 질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군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핵 투발체계를 무력화하고 북한 정권을 끝장낼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잇따라 방문해 "적에게 자비는 없다는 확고한 대비태세로 적 도발 시 도발 원점 및 지원·지휘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적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 전투장비 숙달 등을 통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앞서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경기 평택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찾아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연합사에서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임무 브리핑을 받고 적이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적에게 자비는 없다"면서 북한이 도발할 시 "강력한 연합 방위 태세와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의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한 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