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도 위태···삼성 반도체 임원들 ‘자사주 매입’ 릴레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인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졌다. 이 같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자사주 3000주를 주당 6만250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억8750만원이다.
앞서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주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총 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도 1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 밖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최경식 북미 총괄 사장 등도 줄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00원(1.14%) 떨어진 6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날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는 장중 주가가 5만9900원으로 하락해 5만원대를 ‘터치’했다. 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16일 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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