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 4개월만에 반토막 '개미 무덤'된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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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웹툰엔터 주가가 반 토막 나면서 모기업인 네이버에 이어 '개미 무덤' 오명을 안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웹툰엔터 주가가 하루 만에 9.23% 급락해 주당 1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9일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7909만6000달러)이 1년 전보다 14.5배 증가했다고 공시하자 당일 주가가 하루 새 38.20%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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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반짝효과 그쳐
12월 기관물량 해제도 변수
올해 상반기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웹툰엔터 주가가 반 토막 나면서 모기업인 네이버에 이어 '개미 무덤' 오명을 안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웹툰엔터 주가가 하루 만에 9.23% 급락해 주당 1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6월 27일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인 21달러에 비하면 시세가 반 토막 났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시장이라든지 회사가 밀고 있는 광고 사업에서 성과가 난다면 3분기 흑자 전환은 가능하겠지만 현재 경영진이 공격적 투자에 나설지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 만한 투자나 단기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봤다.
지난 8월 9일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7909만6000달러)이 1년 전보다 14.5배 증가했다고 공시하자 당일 주가가 하루 새 38.20% 급락한 바 있다. 주가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고경영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8월 14일 김용수 웹툰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사주를 12.92달러에 총 7800주 사들였고 이를 시작으로 김준구 웹툰엔터 최고경영자(CEO)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웹툰엔터 이사가 줄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서면서 최고경영진 3명이 한 달 새 총 6만6526주를 사들였다. 이를 전후해 회사 주가는 하루 새 9%, 7%씩 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회사 주가는 한 달여 만에 21% 떨어졌다. 일례로 지난달 10일에는 또다시 주가가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만 부각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디셀로레빗을 비롯해 로젠과 커비매키너니 등 미국 증권 소송 전문 로펌이 웹툰엔터를 상대로 오는 11월 초까지 소송인단을 모아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밝힌 것도 꾸준히 악재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웹툰엔터는 12월 24일 즈음 록업(Lock-Up·일정 기간 주식 매매 금지)이 해제된다. 상당한 물량을 보유한 기관투자자 등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 해당 시기 전후로 주가가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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