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기차로 떠나는 국내 여행지 4선[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10.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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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사진=FLICKR
선선한 날씨 덕에 절로 웃음이 나는 요즘입니다. 가을바람은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일찌감치 가을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행가중계에서는 ‘국내 기차 여행지 4선’ 전해드립니다.
“가을 바다 보고 뜨끈한 순두부 먹자”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실제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기차를 예약한 국내 고객이 지난해 1월~8월 동기 대비 7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가을 국내 기차 여행지와 숙소 4곳을 추천한다.

강원도 강릉은 알록달록하게 물든 산, 찬란한 가을 바다, 맑은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가을 여행지다. 강릉은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차 여행지다.

첫 번째 여행지는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포해변이다. 6㎞의 너른 모래톱과 푸른 물살이 일렁이는 찬란한 가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좌) 경포호 / 사진=FLICKR (우) 오죽헌 / 사진=국가유산청
이 부근에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경포대, 이름처럼 물이 거울과같이 맑은 경포호(鏡浦湖),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인 오죽헌 등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다음은 가을 꽃구경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명소인 경포가시연습지와 경포생태저류지다. 경포가시연습지는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중 하나로 약 7년간 조성 및 복원한 복합 기능의 습지다. 복원 후 우리나라 멸종위기종인 수생식물 가시연이 되살아나 유명해졌다.

경포가시연습지 / 사진=생태관광홈페이지
경포가시연습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경포생태저류지에는 가을마다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난다. 산책로를 거닐며 바닷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를 맡는 재미가 있다.
세인트존스호텔 / 사진=세인트존스호텔
추천하는 강릉 숙박시설은 세인트존스 호텔이다. 트립닷컴 플랫폼 고급 호텔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호텔로 강문해수욕장과는 도보 10분,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과는 도보 약 13분 거리다.

호텔 내에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사계절 온수 수영장이 있다. 1091개 객실 중 약 70개 객실은 반려견과 투숙 가능한 객실이다.

영화 ‘타짜’ 속 거기가 여기였어? 전라북도 군산
군산 말랭이 마을 / 사진=군산시
군산.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로 갈 수 있는 군산은 한갓진 여행을 즐기기 좋다.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도 지역이라 미식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좌) 이성당 단팥빵 (우) 군산 대북경 짬뽕
대한민국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빵집인 이성당을 비롯해 짬뽕·콩나물국밥·아귀찜 등 맛깔난 군산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군산시에서는 10월 25일까지 군산 식당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후 SNS나 숏폼을 찍어 올린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금을 주는 찍먹 군산 공모전도 진행한다.
신흥동일본식가옥 / 사진=군산시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역사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그중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생생히 남아 있다. 이곳은 1925년 군산부협의회 의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이다.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과 1층에 있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을 일삼던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이 가옥에서 2006년 영화 ‘타짜’ 등을 촬영했다. 가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군산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근대역사박물관도 있다.

선유도 기도 등대 / 사진=군산시
해안 도시 군산은 천혜의 자연 풍경을 자랑한다. 군산 앞바다에는 무녀도·선유도·신시도 등 63개 섬으로 이뤄진 ‘고군산군도’가 있다. 이곳은 섬 군락이자 해상관광공원이라 할 수 있다.

그중 선유도는 비경을 품고 있는 섬이다. 선유도 해수욕장의 일몰인 선유낙조, 큰비가 내릴 때마다 망주봉에 생겨나는 망주폭포, 12개 섬이 파도 사이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무산십이봉 등 수려한 경관 등을 마주할 수 있다.

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 / 사진=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
트립닷컴이 추천한 군산에서 숙박할 만한 호텔은 에이본 호텔 군산과 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이다. 에이본 호텔은 군산역에서 차로 약 8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군산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4성급 호텔이다. 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 역시 4성급 호텔로 은파호수공원 바로 옆에 자리해 고즈넉한 호수와 숲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풍 보며 온천욕 즐기자…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온천 / 사진=충주시청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걸리는 충주도 좋은 선택지다. 지하 250m 암반에서 솟아나는 수안보온천 등 온천이 유명한 충주에서는 가을 단풍을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온천에는 ‘왕의 온천’이라는 별명이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에는 태조 이성계는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숙종은 휴양과 요양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트립닷컴이 권한 충주 여행 시 묵어가기 좋은 호텔은 수안보 온천 힐링 호텔이다. 2023년 개관한 호텔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호텔에 가족 온천탕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온돌형 객실을 보유한 수안보 라마다 바이 윈덤도 좋은 선택지다.

천년고도에 찾아온 가을, 경상북도 경주
경주 / 사진=FLICKR
가을 여행지로 유명한 천년고도 경주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 경상북도 경주까지 KTX를 이용하면 2시간 안팎에 도달할 수 있다. ​경주는 현대와 전통을 고루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동궁과 월지 / 사진=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불국사 등 신라 대표 유적은 당연지사 필수 관광지다. 2017년부터 명소로 떠오른 황리단길은 카페, 한복 대여점, 식당 등이 많은 활기 넘치는 거리다. 황리단길은 신라 문화의 정수인 첨성대와 대릉원 근처에 있다.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감실 / 사진=국가유산청
경주의 황룡사지와 분황사 일대에서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가을꽃이 만발한다. 분황사에 갔다면 신라시대 석탑 중 가장 오랜 걸작인 모전석탑과 마주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경주 중앙 시장의 야시장에 들러 육전과 닭강정 등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경주에는 각양각색의 숙소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트립닷컴이 꼽은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경주는 경주 역사 지구에 있어 여러 유적지에 접근하기 쉽다. 바다 앞에 자리하고 있어 대부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트립닷컴의 트립베스트(Trip.Best) 추천 호텔 중 경주 지역 ‘전망 맛집’ 1위에 오른 라한 셀렉트 경주도 있다. 보문호수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광경을 보며 값진 휴양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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