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서 부부 추정 불법체류자 2명 숨져…"CO 중독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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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비닐하우스에서 일산화탄소(CO)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9분께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용 LP가스 기기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CO)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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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평창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비닐하우스에서 일산화탄소(CO)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9분께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태국인 남성 A(64)씨와 같은 국적 여성 B(56)씨를 비닐하우스 안에서 발견했으나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 사이로 추정되며 군에서 관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주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대파 수확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들을 고용했으며, 두 사람은 10여년 전 국내로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680명 중 업무협약을 맺은 국가는 라오스로 해당 국가에서 570명이 입국했고 나머지는 베트남·필리핀 국적의 결혼 이민자"라며 "사망자 2명은 군에서 관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텐트 5개가 함께 발견됐으나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은 성별을 구분해 인근 펜션에서 숙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해당 숙소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용 LP가스 기기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CO)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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