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미 전북도의원 "벼멸구 피해 심각…정부 대처는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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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순창)은 4일 "벼멸구 피해가 심각한데 정부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4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기후재난에 따른 벼멸구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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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순창)은 4일 "벼멸구 피해가 심각한데 정부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4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기후재난에 따른 벼멸구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벼멸구가 하루가 다르게 확산하는데 수확을 앞둔 터라 약제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농민 피해가 얼마나 클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단순히 피해 면적의 벼를 수매하겠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도내 벼멸구 피해 면적은 7천187㏊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6.9%다.
오 도의원은 "벼멸구 확산의 배경은 이례적인 폭염 등 기후재난인데도 정부는 (벼멸구 피해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병해충 피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해 조사, 복구비 지원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기에 내몰린 농민의 절망적인 심정을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며 "농민의 요구를 수용해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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