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룸살롱 여성종업원들과 CCTV에 포착된 파주시 의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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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의 한 파주시의원이 룸살롱에서 10여명의 여성종업원들과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을 보면 파주시의회 A 시의원은 한 남성과 유흥업소로 들어선 뒤 룸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영상에는 A 시의원과 함께 온 남성 외에도 또 다른 남성이 등장한다.
같은 당 파주시의회 운영위의 한 여성 시의원은 "사실 확인을 먼저 해봐야 한다"고 전제한뒤 "(A 시의원보다) 더한 의원들도 운영위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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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룸살롱 접대의혹 내사 착수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강신후 영남본부 기자)
민주당 소속의 한 파주시의원이 룸살롱에서 10여명의 여성종업원들과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은 지난달 9일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파주시의회 A 시의원은 한 남성과 유흥업소로 들어선 뒤 룸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A 시의원은 룸을 나와 가게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A 시의원이 동행한 남성을 수사기관 직원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A 시의원이 오기 전 두 사람이 룸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계산은 이들 중 한명이 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상에는 A 시의원과 함께 온 남성 외에도 또 다른 남성이 등장한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자 A 시의원은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변호사와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A 시의원 측 변호사는 "A 시의원은 (지인이) 성매매업을 하는 지는 전혀 몰랐고, 지인이 개업을 했다고 해서 인사하러 갔을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개업하신 분이 카센터도 같이하는데 카센터 영업이 안 끝나서 룸살롱에서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A 시의원이 있는 방으로 10여명의 여성 종업원들이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온다. A 시의원 측 변호사의 말대로 A 시의원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영상 말미에는 A 시의원과 동행인이 들어간 룸에 여성 종업원이 술과 얼음을 들고 들어간다. 이에 대해 동행한 남성들은 누구냐고 묻자 A 시의원측 변호사는 "A 시의원과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파주시의회 운영위의 한 여성 시의원은 "사실 확인을 먼저 해봐야 한다"고 전제한뒤 "(A 시의원보다) 더한 의원들도 운영위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당의 한 여성 시의원은 "동료 의원이 그런 일에 휩쓸려 잘못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A 시의원은 최근 환경업체들로부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경찰고소를 당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저희 업체 관련 사실무근인 내용을 말해 우리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를 받게 될 상황에서 수사기관 인사와 유착 의혹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A 시의원의 룸살롱 접대 여부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염경호 법무법인 나침반 대표변호사는 "단순히 성매매를 한 거라면 벌금형이 나올 수 있고, 성접대를 받은 거라면 뇌물이나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돼 벌금형보다 높은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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