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야누스 구조' 가진 고밀도 리튬-황 전지 개발

문효민 인턴 기자 2024. 10.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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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총장 김동원)는 문준혁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하는 야누스 구조의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4일 전했다.

교신저자인 문준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에너지 밀도 리튬-황 전지에서 양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질적 전극 구조를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기술이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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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Energy&Environmental Science' 표지 논문 선정
리튬-황 전지용 고성능 후막 전극으로서 야누스 구조 필름의 개념도. 야누스 구조에서 리튬 이온의 전극내 균일한 확산과 안정적 충·방전 반응이 진행된다. (제공=고려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문준혁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하는 야누스 구조의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4일 전했다.

본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Energy&Environmental Science'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출판 예정이다.

리튬-황 전지는 양극에 황·탄소 복합 필름을 사용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기존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으면서도 이론적으로 약 5배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고려대는 전했다.

그러나 고에너지 밀도를 위해 사용되는 두꺼운 전극(후막 전극)에서 황의 불균일한 충·방전 반응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누스' 구조의 전극을 제시했다.

'야누스' 전극은 로마 신화에서 앞뒤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리튬 이온의 확산을 촉진하는 층과 황의 충·방전 반응을 촉진하는 층이 접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야누스 전극의 독특한 구조는 두꺼운 필름에서도 리튬 이온이 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하며 필름 전체에서 충·방전 속도를 균일하게 해 전지 용량을 극대화한다.

야누스 구조 양극을 적용한 리튬-황 전지는 최대 12mAh/cm²의 양극 용량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 대비 약 3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교신저자인 문준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에너지 밀도 리튬-황 전지에서 양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질적 전극 구조를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기술이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본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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