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논술고사’ 보기 전 최종 점검사항은 [입시톡톡]

김유나 2024. 10.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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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치러지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전에 실시한다.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논술전형은 수능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보다 경쟁률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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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치러지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전에 실시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9개교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본다. 성신여대는 9월28·29일 논술고사를 본 가운데 10월5·6일에는 서울시립대·홍익대·가톨릭대의 논술고사가 있다. 연세대·을지대도 이달 중 논술고사를 치른다. 4일 진학사가 수능 전 논술고사의 특징과 대비법을 정리했다.

◆‘수능 전’ 논술고사 특징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논술전형은 수능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보다 경쟁률이 낮다. 진학사는 “수능 전 논술에 지원한 학생들은 합격문이 조금은 더 넓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평균 30대 1 이상의 경쟁률이고 올해 연세대나 성신여대의 경우 작년보다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라 논술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 △연세대 △을지대 △단국대 △상명대 △서경대 총 9곳이다. 이중 성신여대는 지난달 논술을 치렀고, 서울시립대·홍익대·가톨릭대·연세대·을지대는 이번 달에, 단국대·상명대·서경대는 다음 달 초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이들 대학은 크게 ‘일반적인 인문/수리 논술’을 치르는 대학(가톨릭대·단국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연세대·홍익대)과 ‘교과/약술형 논술’을 치르는 대학(상명대·서경대·을지대)으로 나뉜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명대(71.61대 1)이었는데, 수능 준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교과/약술형 논술이어서 수험생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 논술고사 준비법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 그동안 준비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본인의 역량을 100% 발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는 실제 논술고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희망 대학의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제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는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얼마나 잘 풀 수 있는지보다, 해당 대학의 논술 출제경향과 특징, 출제빈도가 높은 영역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 가이드북과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 등을 활용하면 된다. 진학사는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꼼꼼히 파악하여 본인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에 도전한 학생도 수능 준비에 소홀해선 안 된다.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학생 대부분이 자신의 교과 성적보다 상향해서 수시 지원을 했거나, 모의평가 성적보다 상향해 정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는 “‘나는 논술전형에서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술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준비 방법은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연세대같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성신여대·홍익대처럼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또 정시 지원도 준비해야 하므로 논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 것은 금물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전 논술은 준비 기간이 촉박하고, 수능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논술과 수능에 대한 기대감을 비교하며 스스로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며 “짧은 기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논술고사 기출 문제와 예시답안 등을 살펴보면서 대학별 답안 작성 요령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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