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구도심에 변화의 새바람…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 '활력'

수제 막걸리·해당화 꽃차·거북빵 등 젊은 층에 인기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거점시설이 지역주민과 함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젊은 층이 전통주에 눈을 돌리면서 막걸리에 큰 관심을 보여 송정막걸리와 아주 신선한 인테리어로 환상의 조화를 이룬 송정막걸리공방 '송정취향'이 눈길을 끈다.

2022년 국토부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선정돼 작년 6월 문을 연 송정취향은 전통막걸리 펍으로 상징 메뉴인 생과일 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수제 막걸리를 팔고 있다.

이곳에서는 분기별 1회 막걸리 모주 만들기, 막걸리 술빵 만들기 등 다양한 막걸리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KTX 묵호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논골담길, 등대마을과 맞닿은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해당화가 곱게 핀' 카페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2021년 11월 개관한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함께 상징 메뉴인 해당화 꽃차와 해당화로 직접 청을 담아 만든 해당화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카페뿐만 아니라 굿즈 숍·수제 공방·강연장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척박한 바닷가에서 아름답고 향기롭게 피워내는 해당화 구실을 하고 있다.

이밖에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로 향하는 관문에 있는 거북당은 삼화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작년 9월에 문을 열어 마을 사랑방, 여행자 쉼터 등 주민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거북빵은 맛이 일품으로 각종 행사나 축제에서도 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또한, 블루오션티 에이드, 로즈레몬티 에이드 등을 신메뉴로 추가해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임정규 홍보감사담당관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거점시설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주민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행 중인 송정·삼화·발한 도시재생사업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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