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블랙웰 수요 “미쳤다”...주가 3% 급등

이해인 기자 2024. 10.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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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자사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미쳤다(insane)”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황 CEO의 발언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 블랙웰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발표한 최신 AI 가속기다. AI 가속기는 천문학적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능을 한다. 블랙웰은 기존 제품보다 AI 추론 성능이 30배 이상 향상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당시 블랙웰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모두가 가장 많이, 가장 빨리 갖고 싶어한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올라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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