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 들을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 만들었으면[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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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만 해도 TV에서는 테너 엄정행이 부르는 가곡 '목련화'를 들을 수 있었다.
사라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방송법 제72조 2항에서 방송사업자가 영화나 대중음악 등은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규정하면서도 유독 우리 가곡만은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회는 하루 빨리 방송법을 개정해 우리 가곡도 '국악 한마당'이나 '가요무대'처럼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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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만 해도 TV에서는 테너 엄정행이 부르는 가곡 ‘목련화’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말로 어떤 이는 시를 쓰고 어떤 이는 곡을 붙이고 어떤 이가 노래했으며, 우리는 그저 듣기만 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러나 언제부턴가 TV에서는 우리 가곡이 사라졌다. 사라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방송법 제72조 2항에서 방송사업자가 영화나 대중음악 등은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규정하면서도 유독 우리 가곡만은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각종 방송에서는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고 ‘국악 한마당’이나 ‘가요무대’ 같은 프로그램은 오랜 기간 매주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즐겨 불러야 할 가곡은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가요나 국악만 음악인가. 이제 우리 음악은 장르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탄생 100년이 넘은 우리 가곡도 K-아트 팝으로 세계인에게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는 하루 빨리 방송법을 개정해 우리 가곡도 ‘국악 한마당’이나 ‘가요무대’처럼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기를 바란다.
김성만·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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