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경태 "與 김 여사 면죄부 줄 건가"…김재섭 "언제까지 이럴 건가 문제의식"

2024. 10.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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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김 여사 특검 부결되겠지만…언제까지 이럴 건가?
- 합리적인 새 특검법 오면 어쩌나? 출구전략 있어야
- 친윤계 의원들도 사과 촉구, 제2부속실 설치 공감대
- 용산 "명품백 혐의없음 명백"? 국민들 더 화나게 해
- 한동훈, 김대남에 공력 너무 써…과잉 충성 인물일 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 여사 특검 부결? 與, 면죄부 주는 정당 되는 것
- 제3자 특검도 가능, 수사의지 보장할 안전장치만 달라
- 냄비 끓는데 김 안 빼…스모킹건 터지면 감당 안돼
- 야권 탄핵준비연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 돼야
- 김대남 녹취, 김여사 국정 영향력 보여줘…진상 밝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4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장경태 의원은 표정이 좀 나날이 괜찮아지는 것 같은데 김재섭 의원은 좀 어두워져요. 여당의 현 상황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김재섭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힘듭니까?
 
▶김재섭 : 힘에 부치죠. 힘에 부쳐요. 힘에 부치고 오늘도 본회의가 열려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할 텐데 많이들 여쭤보시더라고요. 이탈표 어떻게 될 것 같냐.
 
▷김태현 : 그게 제일 관심이죠, 일단.
 
▶김재섭 : 그 이야기가 나오는 게 여당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서 간단하게 보는 상황이 아니다. 굉장히 심각하게 보는 상황이라는 게 너도 나도 알고 있으니까 이탈표가 몇 명 나오냐 이런 게 궁금해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오늘은 부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자체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들 그리고 그 법이 가지는 위헌성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서 이 법안은 좀 그렇지, 이거는 안 되지. 그리고 이 목적이 보수 진영을 탄핵하기 위한 수단인 게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그거는 못 받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거 언제까지 이럴 거야라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있는 거죠.
 
▷김태현 : 오늘은 부결될 거라는데요? 그렇게 예상하시고 계시죠?
 
▶장경태 :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부디 양심 있는, 소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 여덟 분이 계시기를 희망하고 있고요. 사실 크게 지금 두 가지 부분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이 10월 10일까지 공소시효이기 때문에 만약 오늘 재의 표결이 부결되면 국민의힘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정당, 면죄부 준 정당이 되는 것이고요. 또 이번에 대검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돼서 최재영 목사와 김건희 여사 모두 검찰이 지금 불기소 처분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무혐의 처분으로. 그래서 과연 대한민국 어떤 국민이 고위공직자의 아내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서 뇌물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실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미 권익위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고 거의 모든 지금 수사기관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는 다 무력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기관이 다 무력화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이렇게 국가기관의 무력화되는 과정을 그냥 국민의힘이 방치한다고 하면 저는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10월 16일에 있을 보궐선거를 포함해서 앞으로 있을 국민적 심판은 매우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번에 폐기되면 또 발의하실 거죠?
 
▶장경태 : 그렇죠.
 
▷김태현 : 이 부분인 건데 어제 한동훈 대표한테 물어보니까, 기자들이. 이거 앞서 김재섭 의원 얘기한 것과 동일한 논리로 절차적인 문제, 위헌성이 있어서 이번에 부결이 맞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하나 더 묻잖아요, 기자들이. 다음에 또 올라오면 어떻게 할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그때도 부결입니다는 얘기 안 하고 미리 얘기,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언론의 해석은 거기에 좀 포커스를 맞추더라고요. 열어놨다 이렇게. 이건 어떻게 봅니까, 김재섭 의원은?
 
▶김재섭 : 열어놓을 수밖에 없는 게 이런 거죠. 이번에 법안이 앞서서 장경태 의원님께서 양심 있는 의원들이 이탈을 할 거라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양심이 있으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거고 양심이 있으면 오히려 민주당이 고발하고 민주당이 검사 골라서 민주당이 수사하는 그런 법안에 찬성할 수는 없는 거죠, 오히려. 저는 그래서 이번 법안은 말씀하신 대로 부결이 될 겁니다. 폐기가 될 거고요. 어쨌든 표지를 바꾸고 내용을 바꿔서 가져올 텐데 예를 들면 이런 게 제일 걱정인 거죠. 민주당이 제가 지금 반박 논리를 무력화시킬 만큼, 제가 지금 했던 얘기만큼 위헌성을 제거하고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이 정도는 수사 범위 안에 넣어야 되지 않겠느냐.
 
▷김태현 : 그리고 특검 추천권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
 
▶김재섭 : 특검 추천권도 국민의힘과 공히 그리고 대통령실과 공히 논의하면서 하겠다고 하고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면 그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되는 거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이 법안을 이거는 안 돼라고 이제 할 명분이 사라진 거잖아요. 왜냐하면 분명하게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절차적인 문제 그리고 위헌성 이런 것들을 지적해 왔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윤리적인, 정치적인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는 해야 되거든요. 그게 무슨 제2부속실이든 특별감찰관이든 사과든 아니면 수사든 뭐든지 간에. 저는 그래서 출구전략은 분명히 있어야 된다. 아마 한동훈 대표는 그런 거를 고민하고 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현실적으로 얘기 들어보면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위헌적 요소라는 거, 그거를 좀 제거하고 톤을 좀 낮추는 게 현실적으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에요? 이렇게 보면.
 
▶장경태 : 그런 거죠. 저희가 일단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 어찌 됐건 이제 제3자 특검 추천권을 포함해서 이렇게 할 수 있다. 분명히 저희가 좀 유보적인 또 양보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고 다만 이제 수사를 제대로 안 할, 수사 의지가 없어 보이는 특검의 특별검사에 대해서만 우리도 좀 거부할 정도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달라는 거거든요. 추천은 저희도 제3자 추천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듯이. 그래서 만약에 이제 김건희 특검, 결국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잖아요. 나중에 냄비가 끓다가 정말 조금씩 김을 빼주셔야지, 수사라도 좀 해주셔야지 수사도 아무것도 안 하고 특검도 안 하고 하다가 진짜 스모킹건 정말 몇 개 탁 터지면 1개만 터져도 제가 보기에는 감당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지금 강남에 있는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부터 시작해서 영남에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마저도 저희도 다 여론조사 양당이 다 해보기 때문에 상당히 저조하게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보수 지지층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부분도 있고 긴가민가하시겠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만큼은 압도적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공정하게 수사해야 된다. 지금 어떤 대한민국의 수사기관도 아무도 건드리지도 못하는, 특히 이번에 검찰청 대검마저도 검찰마저도 무혐의. 그러니까 심지어 헌정 사상, 지금까지 이 수심위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2018년 이후에 최초로 수심위에서 기소하라는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첫 사례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가 돼버렸습니다.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를 검찰이 스스로 거부한 최초 사례, 김건희 여사 수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SNS 글 쓴 게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김재섭 : 네.
 
▷김태현 : 침묵을 동조나 이해로 착각하면 안 된다. 이 얘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입을 닫고 있는 게 여사님 잘하십니다, 대통령실 잘하십니다 이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김재섭 : 물론입니다. 제가 사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썼는데 그 메시지는 사실 굉장히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의원들 사이에서도 지금 오늘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지만 법안 자체에 대한 위헌성 이것 때문에 우리가 양심상 이거는 거부를 하지만, 이거는 폐기를 시키겠지만 여사 문제 이거 심각하다. 이대로 가져가면 우리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도 어려울 거고 장경태 의원님 잘 지적하신 대로 대통령이 수행하고자 하는 국정과제가 자꾸 이걸로 흐려지는 느낌들이 계속 들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우려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꽤 제법 있습니다. 제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서 제가 사과 촉구를 하고 또 제2부속실이나 이렇게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제가 그냥 나서서 이야기한 것뿐이지 많은 의원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거죠.
 
▷김태현 : 오늘 동아일보 아침 보도 보면 친윤계 의원들도 거기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런 취지의 보도가 나왔어요.
 
▶김재섭 : 물론이죠. 제가 나눈 TK 의원님들, 굉장히 말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지니신 분들조차도 제가 확인한 바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법안은 계속 부결이 된다 하더라도 분명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된다는 이유를 거듭 드리는 이유가 그런 거예요. 정말로 이거는 우리가 극복해야 된다, 지금.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나 더 궁금한 거. 그러면 특검법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의원들이, 특히 영남에 있는 친윤계 의원 또 강원도에 있는 친윤계 의원들과 다 합쳐서 마치 연판장 돌리듯이 대통령실을 향해서 여사님, 여사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재발방지책 내놓으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뭐예요?
 
▶김재섭 : 그것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말씀하신 대로 친윤계면 대통령과의 관계 이런 것들도 좀 있을 거고 솔직한 심정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꺼내는 게 마치 우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주 금기시되는 일처럼 된 게 좀 오래됐었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 역린을 건드린다?
 
▶김재섭 : 그러는 것처럼 되니까 이 얘기를 좀 못하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서 조금 자유로운 제가 이야기를 한 거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침묵이나 지금의 법안 폐기가 절대로 김건희 여사 잘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는 아니라는 건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사과의 시기를 보고 있다. 사과한다고 끝날 거면 짐작했지. 사과하면 또 그거 가지고 민주당에서 또 물고 늘어질 건데. 이 얘기를 하거든요. 어때요? 만약에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나와서 부적절한 거 사과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대책 내놓고 이렇게 하면 민주당의 어떤 공세도 좀 수그러들 수 있습니까?
 
▶김재섭 : 여기서 제가 한마디만 하고 가면 그거는 제가 동의를 못하겠는 게.
 
▷김태현 : 뭐요?
 
▶김재섭 : 사과를 하면 빌미 준다는 게.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 그런 얘기한다고 보도가 좀 돼 있어서.
 
▶김재섭 : 지금 사과 안 해도 계속 공격하시잖아요. 사과를 해야 좀 덜 하는 거지 그 말대로라면 지금 사과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장경태 의원님이 김건희 여사 비판 안 해야 되는데 지금 비판 수위 계속 높이고 있는데 그거는 제가 납득이 잘 안 되는 내용이에요.
 
▶장경태 : 총선 때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대표와의 문자 읽씹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총선 때 저는 사과해야 되는 걸 본인 남편과 상의하시지 왜 한동훈 대표 탓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김건희 여사가 총선 전에 사과했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좀 더 득표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찌 됐건 저희가 토론을 하고 정쟁을 하더라도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 잘못하지 않았냐고 할 때도 국민의힘 패널 쪽에서 수사도 안 하지 않냐 이럴 때 그래도 여사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지 않았냐고 하면 어찌 됐건 상쇄되는 효과라는 게 있거든요. 대선 때 학력 위조, 수상 내역 위조나 경력 위조했을 때 위조 의혹이 있었을 때 거기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어찌 됐건 사과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과에 대해서 저희는 비판할 수 있지만 그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없고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아이 빌리브 노래 나오면서 편지 쓴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모 영화 얘기하면서 그런 식으로 이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어찌 됐건 그 사과하는 그 영상과 모습이 국민들의 뇌리 속에 각인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과를 한다는 건 야당을 향해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을 향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께서도 생각이 다양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수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비판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국민을 바라보고 사과하는 거지 야당이 비판할까 봐 사과 안 한다? 대통령실의 궁색한 변명이죠.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 사과 얘기 나오면 이제 또 하는 얘기가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렇게 하거든요.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입장문이 하나 나왔잖아요. 결국 사과하면 이제 도이치... 죄송합니다. 명품백 이거부터 할 건데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처벌 규정 자체가 없다.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다. 최재영 몰카 공작 사건에 대해서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다 이렇게 입장 발표하거든요. 이거 보면 이런 입장을 왜 냈다고 보세요?
 
▶김재섭 : 그러니까 제가 계속 얘기하는 게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와 그 사람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전혀 다른 얘기라니까요. 예를 들면 제가 여기서 막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정치인 입장에서. 그렇지만 그걸 처벌할 수는 없죠. 하지만 저는 나쁜 놈이죠.
 
▷김태현 : 나쁜 사람.
 
▶김재섭 : 제가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렇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 내지는 법적으로 혐의가 없다는 것과 이 사람이 잘못이 없다, 이 사람이 잘했다고 하는 거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불기소 처분을 냈다는 거는 법적으로는 처벌할 것이 없다, 처벌할 수 없다는 얘기인 거지 잘못한 게 없다. 우리는 아주 깨끗하고 한 점의 의혹이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얘기는 다른 얘기죠. 그러니까 그걸 자꾸 헷갈려가지고 그걸 일부러 혼동하는 것 같은데.
 
▷김태현 : 일부러 혼동이요?
 
▶김재섭 : 저는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그걸 모르지 않을 거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국민이 불기소 처분에 납득을 한다 하더라도 여사에게 한 점의 잘못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시겠어요. 그래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오히려 저는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이럴 때 매를 번다고 하죠.
 
▷김태현 : 그래요? 이 얘기 좀 해보죠. 탄핵 연대. 지금 150명 의원을 모집해야 발의가 되잖아요. 모집하겠다고 서명 운동하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합니다. 장 의원 서명하셨습니까?
 
▶장경태 : 아니요.
 
▷김태현 : 서명할 겁니까?
 
▶장경태 : 아직은 저는... 탄핵은 그런데 사실 의원들이 나서서 하는 게 아니고요. 국민들이 나서실 때 그때 이제 의원들이 어찌 됐건 국민과 함께 발맞춰서 걸어 나가는 게 저는 탄핵의 동력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제 탄핵할 사유들이 좀 누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탄핵 게이지가 어느 정도 차면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겠죠. 그런데 어찌 됐건 그 국민적 공감대가 저는 형성되어야 된다고 보고 국민들께서 지금 저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은 모르겠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만큼은 수사를 제대로 해라. 이게 지금 제가 보기에는 국정운영에 대한 찬반 이런 걸 국정운영 지지도 제가 여론조사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김건희 여사만큼은 좀 제대로 해라. 이게 지금 전국적인 지금 여론조사기관 다 있지만 지금 TK에서마저도 그건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전국적인 지금 흐름이고 그런데 이게 한두 번은 좀 용서가 될 텐데 이제 거의 마지막 거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때 국민들이 원하실 때 또 충분히 의견 공감대가 형성될 때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타이밍이 아직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
 
▶김재섭 : 장경태 의원님 굉장히 합리적인 말씀을 하시는 거고 지금 탄핵 준비 연대하시는 의원님들은 제가 보면 좀 웃기기는 해요. 그러니까 탄핵 소추안 발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준비를 한다는 게 저는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러니까 계속 말하자면 시끄럽게 계속 소란은 내지만 결국에는 이렇다 할, 말씀하신 대로 절차 하나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냄새만 계속 풍기고 아무것도 뭘 못하고 있는 굉장히 무능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에요. 저는 정말로 탄핵을 그렇게 염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절차적으로 진행 떳떳하게 하시라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냄새만 풍기지 말고.
 
▷김태현 : 의원님, 혹시 여당 일각의 중진 의원들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 잘못 받고 사과 잘못하고 너무 대통령 몰아붙이면 이게 탄핵의 문을 여는 거다. 혹시 걱정은 좀 안 되십니까? 이게 잘못하다가 대통령 탄핵까지 한 번 밀려서 탄핵까지 쫙 밀리면 어떡하지라는.
 
▶김재섭 : 그런 우려는 당연히 있죠. 당연히 민주당 특검법 안에는 그런 의도가 저는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고발 민주당이 하고 수사검사 민주당이 선정해서 수사도 민주당이 하는 모양새가 될 텐데 이거는 뭐 탄핵하자는 얘기인데 그런 의미에서 중진 의원들의 말이 일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지 않고 혐의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고 이러고 있으면 문이 닫히나요, 계속?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고 사실 그런 태도로 꽤 오랫동안 이게 누적돼 온 거잖아요. 명품백 사건만 해도 벌써 1년이 다 돼 가는 사건이고 그 가운데서 여권에서 나온 진실된 사과는 제가 찾아보기에 거의 없었고 대통령은 박절하지 못했다는 그냥 평가를 내리시는 데서 끝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 탄핵의 문을 열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의 선제적인 조치들이 저는 필요하다. 그게 특검이 아니어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예요. 또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김대남 씨 녹취록 파문. 다시 한 번 김재섭 의원에게 먼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거 진상조사 해야 됩니까? 계속해서 저 배후가 누군지, 어떻게 상임감사를 갔는지 밝혀야 됩니까? 아니면 잘못하면 윤한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멈춰야 됩니까?
 
▶김재섭 : 일단 뭐 시동은 걸렸으니까 그래도 진실 규명은 해놔야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한동훈 대표께서 김대남 녹취록 관련해가지고 약간 공력을 너무 많이 쓰시는 느낌은 좀 있어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 김대남이라고 하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 여당 대표가 그 정도로 힘을 막 써야 될 만한 정치적 입지가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본인 스스로가 과잉 충성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한 자리에 얻은, 그전에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자리를 얻어낸 그런 사람이고 실제로 대통령실과의 어떤 그리고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대남이라는 사람 자체는 그렇게 대표가 힘을 쓸 인물이 아닌데 아무래도 저는 분명한 사인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만약에 이게 배후 지시가 있었던 거라면 나도 참지 않겠다, 이런 분명한 시그널을 저는 주기 위해서 이렇게 공력을 많이 쓰는 느낌이기는 한데 그 공력 오히려 딴 데 쓰실 일이 많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 이거 민주당에서 배후를 밝히겠다 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이거 국민의힘 내부 일인데 왜 민주당에서 배후를 밝히겠다고 그러는 겁니까?
 
▶장경태 : 일단 김대남 전 비서관의 녹취를 통해서 봐도 김건희 여사가 이원모를 꽂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런 등등의 공천 개입에 대한 언급도 있고요. 또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고 일방적이고 과장된 김대남 비서관 개인의 주장이다라고 했지만 이미 2022년 4월 13일에도 김대남 비서관의 인터뷰를 보면 3월 29일에는 대통령 당선인과 2시간 동안 독대를 하는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등의 인터뷰도 했고 또 같이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일면식도 없는 사이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이 비서관의 녹취록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대표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괴로워한다는 얘기겠죠. 또 너희가 잘 기획해서 한동훈 대표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거다. 또 배은망덕하다, 한동훈 대표가 등등의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또 심지어 완전히 김건희 여사를 제치려고 한다 이러는데 김건희 여사가 뭔데 한동훈 대표가 제쳐야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그만큼 국정 운영의 영향력이 크다는 거겠죠. 그 역할을 한동훈 대표가 제치려고 한다 이런 표현인 것 같은데 어찌 되었건 사실 이런 공천 개입과 국정 운영의 여러 가지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표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또 심지어 서울보증보험은 정말 연봉 3억 이상의, 감사는 3억 이상의 고위직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등등을 비롯해서 사실 건설업 하시던 분이 금융업 간 것도 너무 신기한 과정이라 이런 부분은 좀 밝혀져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장경태 의원에게 하나 더 질문드릴게요. 오늘 의총 한다면서요? 금투세 결론 냅니까?
 
▶장경태 : 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느 쪽으로 날 것 같습니까?
 
▶장경태 : 저는 지속적으로 유예 또는 폐지를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저는 그 입장으로 발언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시할 예정이고요. 어찌 됐건 많은 의원님들이 고민하시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쨌든 시행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거죠?
 
▶장경태 : 그건 모르겠어요, 저도.
 
▶김재섭 : 말이 코미디던데. 폐지 같은 유예를 하겠다는 거는 너무 비겁한 얘기 같던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재섭 의원, 장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 감사합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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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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