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빅 찬스 미스’, 한때 ‘34골 12도움’ 골잡이 부진…7개월째 득점 무소식, 결정력 문제 심각

이정빈 2024. 10.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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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28·토트넘)가 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19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무어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는 상대 골키퍼를 제대로 제치지 못한 채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로 향했다.

베르너가 공식전에서 마지막으로 스코어트시트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3월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였다.

첼시에서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2시즌 동안 공식전 89경기 출전해 23골과 17도움을 쌓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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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티모 베르너(28·토트넘)가 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32)의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는 이번에도 마무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베르너는 지난 3월 아스톤 빌라전 이후 7개월 동안 득점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L)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들이 벤치에서 휴식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을 내세워 헝가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기 명단에 올리고 리그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아치 그레이(18), 루카스 베리발(18), 윌리암 랭크셔(19), 마이키 무어(17) 등 10대 선수들이 등장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유망주들을 옆에서 지원할 베테랑 선수도 내보냈는데, 공격진에서는 베르너가 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베르너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후반전 브레넌 존슨(23)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그는 측면에서 좋은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무어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는 상대 골키퍼를 제대로 제치지 못한 채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로 향했다.



베르너의 ‘빅 찬스 미스’는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나왔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맨유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그는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엉성한 슈팅으로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39분과 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24)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는데, 슈팅이 모두 선방에 걸렸다.

베르너가 공식전에서 마지막으로 스코어트시트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3월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였다. 베르너는 해당 경기에서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망을 흔든 후 7개월 동안 득점 소식이 끊겼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베르너를 재임대하면서 완전 영입 조항을 넣었는데, 그를 품을 가능성이 거듭 떨어지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베르너는 빠른 발과 지능적인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한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라이프치히 시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그는 2019-20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서 34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리그에서만 28골을 넣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 다음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첼시로 이적한 베르너는 이때부터 내림세가 시작했다. 첼시에서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2시즌 동안 공식전 89경기 출전해 23골과 17도움을 쌓는 데 그쳤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돌아갔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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