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vs 외인… 3분기 증시 성적은?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분기 국내증시 부진으로 개인투자자가 많이 투자한 종목들은 저조한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대거 매수한 탓이다.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3분기 매수와 차익실현 규모를 늘렸다.
개인의 3분기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7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9월30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코스피 시장에서 7조81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2조6581억원), 기아(5697억원), 현대차(4839억원), 유한양행(2811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개인의 3분기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7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이 기간 37.73% 하락했고, 한미반도체는 37.14%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각각 26.17%, 24.54% 내려갔다. 유한양행이 76.27% 오르면서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10개 종목의 3분기 평균 수익률은 –9.03%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이 3분기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중 8개가 상승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코스피 시장에서 9355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주가도 34.39% 상승했다. 이어 LG전자(4419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1억원), 크래프톤(3230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3분기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개인은 해외 증시 투자를 늘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이 3분기 사들인 해외 주식은 706억달러(93조5000억원)로 2분기(534억달러)보다 32% 증가했다. 다만 이들 서학개미는 차익 실현을 위해 699억달러어치를 매도, 순매수 규모는 7억달러에 그쳤다.
서학개미는 3분기 중 미국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에 나섰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로 8억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이어 ‘인베스코 QQQ트러스트’ ETF(QQQ)를 2억819만달러,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VOO)를 1억7132만달러 각각 순매수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로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1억3706만달러)와 ‘2X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1억3513만달러)에도 투자금이 집중됐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꾸준히 낮춘 가운데 10대 그룹의 비중도 최근 3년 새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자산군 내 1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0년 말 67.51%에서 지난해 말 64.96%로 2.55%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 합병, 총수 일가 리스크 등 논란이 불거진 그룹의 비중이 대체로 감소했다.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삼성이었다. 삼성 소속 상장사의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액 비중은 2020년 말 38.7%에서 33.05%로 5.65%포인트나 낮아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29.52%에서 23.29%로 6.23%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등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이 큰 계열사를 포함한 11곳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 상승폭이 컸던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한화, LG, HD현대의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는 주가 상승과 계열사 신규 상장에 따른 것으로, 국민연금은 핵심 상장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결과 지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비중은 6.77%에서 7.14%로 올랐는데도,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은 3%포인트 안팎씩 하락했다.
LG그룹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비중이 0.47%포인트 상승했으나, 지주사인 ㈜LG를 비롯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전자 등 7곳에서 지분율이 낮아졌다.

K푸드 수출액이 매달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라면과 과자,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농식품 수출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도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모든 지역에서 1년 전보다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 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 동기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9조6327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작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적었음에도 역대 9월 말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1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이 모두 9월 말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봉장인 라면은 3분기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29.6% 증가한 9억380만달러(약 1조1913억원)로, 작년 한 해 실적(9억5240만달러)에 근접했다. 라면 수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은 중남미로, 특히 멕시코에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6% 늘었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2억1720만달러)을 넘어섰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수용·김원준·정해인, 의사 집안 ‘금수저’ 꼬리표 떼고 독하게 산 이유
- 장동민이 페트병 1.5g 깎아내자 기업들이 줄을 섰다
- “입양 숨기려 생일도 바꾼 누나”…김재중의 '기적 같은 20년' 만든 8명 누나의 헌신
- 시골 당구장 카운터 보던 알바생이 어떻게 ‘최초의 챔피언’ 됐나
- “너 쓰라고 돈 버는 거다”…장혜진·이성민·김영민의 꿈을 믿어준 배우자들
- 달라진 얼굴에 번진 성형설…신지·한혜진·김나영이 오해 푼 방법
- 10년 전 묻어둔 1억이 60억으로…소유, 초호화 새집 마련한 비결
- “1년 벌면 사는 집인데” 200억 기부 김장훈이 월세 고집하는 진짜 이유
- 조여정·한지민·한채영보다 유명했다…동네 휩쓴 미모의 친언니들
- ‘조물주 위 건물주’ 서장훈, 농구 연봉킹의 소름 돋는 ‘부동산 3점슛’ [권준영의 머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