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무효’는 피했지만…지지 못받는 홍명보호, 불신의 늪 헤쳐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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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KFA)의 행정적 난맥상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온 문화체육관광부가 1차 결론을 내렸다.
완벽한 적응을 위해 K리그1 33라운드 당일인 6일 오후 국내파와 일본 J리거들을 호출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날 예정인 홍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문체부의 중간 브리핑이 진행 중일 때도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국 분석, 현지 훈련계획 수립 등을 주제로 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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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KFA 감사 중간발표에서 “홍 감독을 뽑기 위해 불법을 조장한 것은 감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가 있으나, 홍 감독과 (KFA의) 계약 무효 판단은 어렵다. 정무적 결정이 아닌, 내부 토론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특혜와 공정성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일련의 논란이 종식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홍 감독과 함께 강한 질책을 받은 정몽규 KFA 회장은 이달 22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제22대 국회 정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또 문체부는 이달 말 KFA 감사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감독 선임 건은 언제든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일단 ‘선임 무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홍 감독의 부담은 여전하다. 축구팬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5일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도 6만여 관중의 야유가 거셌다.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회장과 홍 감독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76.4%나 됐다. ‘홍 감독 선임 유효’를 결정한 문체부를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도 있다.
그러나 등 돌린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홍 감독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현재로서 유일한 길은 적임자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0-0 무·홈)~오만(3-1·원정)으로 이어진 9월 최종예선 2연전에서 ‘절반의 성공’으로 아쉬움을 남긴 ‘홍명보호’는 내년 6월까지 펼쳐질 최종예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야 한다.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쉽지만은 않다. 요르단 원정(10일·한국시간), 이라크와 홈경기(15일) 모두 큰 부담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최대 경쟁국들이다.
완벽한 적응을 위해 K리그1 33라운드 당일인 6일 오후 국내파와 일본 J리거들을 호출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날 예정인 홍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문체부의 중간 브리핑이 진행 중일 때도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국 분석, 현지 훈련계획 수립 등을 주제로 미팅했다. 경기력과 결과를 꾸준히 챙기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조금씩 되찾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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