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59] 부자론

이동규 경영평론가 2024. 10. 3. 23: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돈이 있다고 부유한 건 아니다

부유함이란 돈+문화의 함수다❞

‘부(富)’라는 글자는 집 안에 재물이 차 있는 모습이다. 특히 부유에서 ‘유(裕)’는 넉넉한 마음의 여백이다. 이것은 축적된 교양과 삶의 향기에서 얻게 된 문화적 영토다. 요컨대, 부(Wealth)=돈(M)+문화(C)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인들은 돈은 좀 벌었지만 여전히 바쁘고 늘 심각하다. 잘못하면 ‘돈 많은 거지’가 되기 십상이다. 진짜 부자들의 아비투스(habitus)는 조용한 소비와 수수한 겸손이다. 그들은 명품보다 명성을 구매하며,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른바 ‘카운터 시그널링(Counter signaling)’의 역설이다. 실제로 톱스타들은 후줄근한 차림으로 다녀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매일 조선일보에 실린 칼럼 5개가 담긴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세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1170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