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윤석열의 교육부는 왜 그 교과서를 지키려 하나

뉴스타파 2024. 10. 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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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소리 없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이 출판사가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 받는 과정에서 출판 실적을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보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뉴스타파가 보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문제의 출판사와 그 교과서를 감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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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소리 없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념 논쟁에 열을 올리고, 독립기념관장 등 주요 역사 기관장 자리는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이제는 역사 교과서로 불씨가 옮겨붙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서 새로운 검정 교과서로 우리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이 새 역사 교과서를 제작한 출판사 한 곳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이 출판사가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 받는 과정에서 출판 실적을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보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뉴스타파가 보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문제의 출판사와 그 교과서를 감싸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이번 한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절차가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443명 가운데 99.7%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부정으로 얼룩진 교과서 한 권을 지키기 위해 공정과 상식, 원칙이라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강행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오히려 몰상식과 반칙, 그리고 억지가 통하는 교육 현장을 바라보며 성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주간 뉴스타파는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검정 신청 자격 조작’ 사건을 재정리합니다. 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변명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새로운 증거로 검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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