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큰 돈’ 투자하는 것..KT의 ‘역대 최초 WC 업셋’ 마법 이끈 외인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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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에게 비싼 연봉을 지급하고 '전력의 핵심'으로 취급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KT가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새 역사를 썼다.
KT의 역사를 이끈 주인공은 세 명의 외국인 선수였다.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KT는 또 한 번 '마법'을 부리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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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외국인 선수들에게 비싼 연봉을 지급하고 '전력의 핵심'으로 취급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KT가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새 역사를 썼다.
KT 위즈는 10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1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KT는 2차전도 1-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4위팀을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것은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최초다. KT는 역대 최초의 역사를 썼다.
KT의 역사를 이끈 주인공은 세 명의 외국인 선수였다. 선발투수인 쿠에바스와 벤자민, 외야수 로하스는 투타 공수 맹활약으로 KT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빅게임 피처' 쿠에바스는 1차전의 영웅이었다. 쿠에바스는 1차전에서 6이닝을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3전 2선승제'. 4위 팀은 한 경기만 이기면 끝이지만 5위 팀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쿠에바스의 호투는 시작점 자체가 벼랑 끝이었던 5위 KT를 두산과 대등한 위치로 만든 것이었다.
쿠에바스가 1차전의 문을 열자 2차전에서는 벤자민이 화답했다. 벤자민은 이날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쿠에바스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벤자민은 원래 두산에 강한 투수가 아니었다. 올해 정규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작년에도 4경기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을 무대에서 정규시즌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발라조빅이 불펜으로 이동한 두산과 대비된 KT의 강점이었다. 두산의 패인이 1차전 곽빈의 부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KT 외국인 투수 듀오의 존재는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다.
로하스는 1,2차전에서 모두 중요한 순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1차전에서는 1회 안타로 4득점 빅이닝의 발판을 놨고 이날 2차전에서는 6회초 2루타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5회말 실점 위기에서 홈에서 2루주자 양석환을 잡아낸 주인공도 바로 로하스였다.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KT는 또 한 번 '마법'을 부리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이제 KT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또 한 번 사상 첫 기록에 도전한다.(사진=위부터 벤자민, 쿠에바스/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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