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대남과 친분없다' 말고 김 여사가 벌인 일 답하라"

송혜수 기자 2024. 10. 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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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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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은 '김대남 녹취록'에 나오는 기막힌 이야기들을 해명하라고 요구하는데, 대통령실은 뚱딴지같은 대답을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 부부가 김 전 선임행정관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김대남 녹취록'으로 불거진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 관련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누가 김 전 선임행정관과 친하냐고 물었냐"며 "친분이 없다고 하면 김 전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던 게 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절대권력 김 여사의 위세가 실로 놀랍다"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연루, 공천 개입 등 숱한 의혹에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으니, 절대 권력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일명 'BP 패밀리'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큰손들이 김 여사와의 인연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됐었다고 한다"며 "'BP 패밀리'가 절대권력을 등에 업은 '김건희 패밀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절대권력을 보여주는 보도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 절대권력 김 여사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파괴하는 일을 멈춰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김 여사가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걷어찬 민심을 다시 받들어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관철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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