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참사’ 울산 김판곤 감독, “상대 역습 강했다. 빨리 분위기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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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2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대회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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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대회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킥오프 4분 만에 와타나베 고타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니시무라 다쿠마(전반 44분)~안데르손 로페스(후반 38분)~미즈누마 고타(후반 47분)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달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 0-1 패배를 포함해 대회 동부 리그 스테이지 최하위(12위)로 추락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요코하마는 지난달 17일 광주FC전 3-7 패배의 쇼크를 딛고 동부 리그 스테이지 6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요코하마의 역습에 고전했다. 볼 점유율(55.7%), 패스 횟수(452회), 패스 성공률(85.4%), 볼 경합 성공률(60.6%), 공중볼 경합 성공률(86.7%) 등에서 요코하마(44.3%·369회·81.3%·39.4%·13.3%)에 앞서고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종료 직전 니시무라에게 2번째 골을 내준 뒤에는 수비수들이 주저앉는 모습까지 보였다.
김 감독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도 오른 상태라 내심 ACLE까지 제패해 ‘트레블(3관왕)’ 달성을 노렸다. 그러나 ACLE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 감독은 “예상대로 상대 역습이 강했지만, 우리가 이를 막지 못해 패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선 최소 4승이 필요하다”며 “ACLE는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큰 대회다. 우리 특유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잘 회복해 팬들에게 하루빨리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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