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에 영풍 장형진 3분기 주식가치 증가율 1위
최윤범, 2144억→2755억…28.5%↑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 급등으로 최대주주인 장형진 영풍 고문의 주식 재산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3개월새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개한 '2024년 3분기(7~9월) 주요 그룹 총수 보유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자료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9월 말 종가 기준 63조4149억원으로 6월 말 종가 기준 대비 2조3269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만 놓고 봤을때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장형진 영풍 고문이었다. 장 고문의 주식평가액은 6월 말 3955억원에서 9월 말 5331억원으로 34.8% 늘었다.
장 고문이 최대주주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경영권 분쟁 여파로 3분기에만 33.6% 상승한 영향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3개월새 2144억원에서 2755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총수 중 전체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3조7965억원)이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3044억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3258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8210억원)가 뒤를 이었다.
46개 그룹 중 감소율 폭이 가장 큰 총수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었다. 지난 3월 말 2752억원에서 1657억원으로 주식 재산이 39.8% 감소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주식 종목이 하락한 데다 기존에 보유했던 원익 주식을 처분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 평가액이 1270억원(34.6%) 줄었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 주식 중 절반가량을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에게 증여한 영향이 크다.
방시혁 하이브 회장은 지난 6월 말 2조6631억원에서 9월 말 2조2199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주식 재산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오른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은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가 상승으로 6월 말 10조837억원에서 9월말 11조3044억원으로 1조2207억원(12.1%) 증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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