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 50곳 중 47곳, 석면 손상 상태 제대로 보고 안 돼

정유선 기자 2024. 10.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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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수도권 학교 50곳 중 47곳에서 균열 등 손상상태와 관련해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르면 모든 석면 학교는 6개월마다 석면의 손상 정도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 평가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공단이 점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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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표본 50곳 위해성 평가 컨설팅단
손상상태 등 다수 항목서 '개선 필요' 의견 나와
[광주=뉴시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7월 석면 건축자재가 쓰인 학교 50곳을 표본 추출해 위해성 평가 컨설팅을 실시했다. 사진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 (사진 = 광주시교육청 제공). 2024.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수도권 학교 50곳 중 47곳에서 균열 등 손상상태와 관련해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7월 석면 건축자재가 쓰인 학교 50곳을 표본 추출해 위해성 평가 컨설팅을 실시했다.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르면 모든 석면 학교는 6개월마다 석면의 손상 정도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 평가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공단이 점검한 것이다.

컨설팅 결과 위해성평가 실시주기를 제외하고 손상상태 비산성 평가 등 다수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손상상태·비산성' 항목에서 대다수(47곳)가 개선 필요 지적을 받았다. 균열, 깨짐, 구멍, 절단, 벗겨짐, 들뜸 등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진동 및 기류, 누수에 의한 잠재적 손상 가능성을 맞게 평가했는지 보는 '잠재적 손상평가' 항목에선 27곳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석면은 장기간 노출시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환경단체 환경보건시민신터 분석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 중 2925개에 아직 석면건축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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