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모습 어디갔나' 김판곤 감독 "요코하마전 패배 죄송스러워"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판곤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울산 HD는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2024/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아주 터프한 경기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는데, 선수들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분석하고 회복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잘못된 점에 대해 "공격적인 요코하마를 상대했다. 우리 울산의 캐릭터를 이어나가며 승리를 추구하려고 했다. 원정에서 리스크가 있더라도 강하게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예상대로 상대 역습이 강했다. 우리가 역습을 잘 컨트롤 못했다. 그 부분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잘 안 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캐릭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빨리 회복해서 강한 모습으로 준비 잘해서 울산 팬들에게 승리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실점 이후 수비수가 주저앉았다. 뛸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지적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싸워줬다"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으로 "4승, 12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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