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KT, 벤자민 앞세워 사상 첫 WC 업셋 이룰까…위기 몰린 두산은 최승용에게 기대 걸어 [WC2 프리뷰]
‘마법사 군단’ KT위즈의 여정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와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 중 분위기가 더 좋은 팀은 KT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1패를 기록,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뒤 1일 펼쳐진 5위 결정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KT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0 승전고를 울렸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픈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외국인 웨스 벤자민을 출격시킨다. 2022시즌부터 KT와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벤자민은 지난해까지 46경기(256.2이닝)에서 20승 10패 평균자책점 3.23을 써낸 좌완투수다. 올해 28경기(149.2이닝)에서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작성,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차전이 끝난 뒤 만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고영표도 아낄 수 있었다. 내일 (소)형준이는 상태를 보고 괜찮다 하면 준비를 한다”면서 “무엇보다 손동현(1차전 성적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잠실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오늘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잘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때도 3연투했는데, 내일(3일) 안 쓰면 욕먹는다(웃음). 준비한다”고 전했다.
타선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 1차전에서 화끈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6안타 4득점이라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내일(3일)은 방망이가 터졌으면 좋겠다. (투수진이) 막을 때까지 막겠지만, 쳐야 이긴다”고 타선의 분발을 바랐다.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이가 컨디션이 좋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SSG가 올라오든 KT가 올라오든 승용이를 생각했다. 내일 긴 이닝보다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도록 좋은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뒤에 많은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총력전을 펼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공 36개를 뿌린 곽빈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내일 패하게 되면 올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1차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58개의 공을 투구,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조던) 발라조빅도 준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팀 모두에게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로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다. 과연 KT와 두산 중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많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잠실야구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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